가요계 ‘엑소 주의보’ 발령

입력 2015-03-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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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30일 두번째 정규앨범 발매…가수들 컴백시기 조율

그룹 엑소의 두 번째 정규앨범 발매일이 30일로 결정됐다. 강력한 팬덤을 가진 엑소의 신작발표에 비슷한 시기 신곡을 준비하던 가수들은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발매시기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가요계에 ‘엑소 주의보’가 내려진 셈이다.

작년 크리스, 루한의 이탈로 엑소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컴백이 다가올수록 우려가 오히려 열광으로 바뀌는 상황이어서, 엑소와 비슷한 시기 음반을 준비했던 가수 측을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한 아이돌 출신 가수는 3월 말 컴백을 목표로 새 음반 작업을 거의 마쳤지만, 발매일을 5월로 연기한다는 생각이다. 엑소 등 대형가수들을 피하면서, 앨범의 완성도도 높이자는 의도다. 4월 초로 새 앨범을 예정했던 다른 중견가수도 발매시기를 늦춰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13∼15일 사흘간의 콘서트를 남겨둔 엑소는 입장권 예매사이트의 서버다운 문제로 예매일정을 바꾸는, 흔치 않은 일을 유발시키며 ‘엑소 파워’를 실감케 했다. 특히 엑소는 2집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 등 9곡의 신곡을 공연에서 공개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콜 미 베이비’는 1분간 짧게 공개됐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비트, 반복되는 후렴구가 묘한 중독성을 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엘도라도’ ‘플레이보이’ ‘엑소더스’ ‘마이 앤서’ 등 다른 신곡들도 대부분 대중성 있고 완성도가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엑소 멤버들은 8일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진화’와 ‘발전’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이구동성으로 “이전보다 여유가 많아졌으며 진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렬한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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