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오빠생각’ 임시완 “춤·노래 소질 없다는 것 알아”

입력 2016-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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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아이돌 제국의아이들의 멤버 임시완이 가수 활동에 크게 아쉬워했다.

임시완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오빠생각’ 인터뷰에서 “운이 좋게도 연기를 경험하게 됐고 지금은 연기 쪽으로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는 게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상대적이긴 하지만 노래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춤에도 감이 전혀 없다. 배운 춤만 겨우 출 수 있는 지경이다. (내가 생각해도) 가관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임시완은 “욕심 같아서는 나도 가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 그래서 온전히 내 욕심대로 나의 만족을 위해 하는 작업이 있다. 작품을 하나씩 할 때마다 그때의 감정과 정서를 담아서 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예전부터 늘 ‘작품의 족적을 남기자’고 생각했는데 이를 ‘미생’ 때 실천했다. 이번에도 노래를 하나 썼다”고 밝혔다.

드라마 ‘미생’의 OST ‘그래도…그래서…’를 직접 작사 작곡하고 가창한 임시완. 그는 이번 작품을 마치면서 자작곡 ‘오빠생각’을 완성했다. 이 곡은 지난 8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오빠생각’ 무비토크에서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임시완은 “앨범을 내고 발자국을 크게 남기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도 만족한다”며 “‘오빠생각’ 측에서 좋게 생각해줘서 내 노래를 선보일 기회가 주어졌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임시완이 출연한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 천만 영화 ‘변호인’과 드라마 ‘미생’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시완은 극중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아 군인 캐릭터에 첫 도전했다.

임시완과 더불어 고아성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전쟁 한가운데로 뛰어든 선생님 ‘박주미’ 역을 맡았으며 한상렬 소위와 아이들을 위협하는 갈고리 역은 이희준이 소화했다. 또한 아역배우 정준원과 이레가 합창단에 합류하는 남매 동구와 순이로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 ‘오빠생각’은 21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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