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韓·美·日 ‘3국 다지기’ 재시동

입력 2016-02-24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병헌. 동아닷컴DB

29일 美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내달부터 日 팬미팅…2년만에 활동

톱스타 이병헌(사진)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3국 다지기’에 다시 나선다. 주연영화 ‘내부자들’ 흥행은 물론 최근 일본에서 한류스타로서 인기를 재확인하는 한편 할리우드에서도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이병헌은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일본 팬미팅에 나선다. 3월1일 오사카에서 시작해 도쿄를 거쳐 3월14일 센다이까지 3개 도시에서 5회에 걸쳐 무대를 꾸민다.

이병헌의 일본 공식 활동은 2년 만이다. 그 사이 국내에서 몇 차례 부침을 겪었던 그는 위기 때마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현지 팬에게 보답하는 뜻에서 무대를 마련했다. 마침 3월12일 영화 ‘내부자들’이 현지 개봉하기도 한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오랫동안 변치 않은 일본 팬들과 신뢰를 나누는 자리”라며 “티켓 판매 분위기 역시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팬미팅 리허설을 위해 23일 오후 도쿄로 출국한 이병헌은 이를 마치는 대로 24일 새벽 미국 LA로 날아간다.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29일(한국시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나선다. 이병헌은 전 세계 생중계되는 무대에 올라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배우로서 위상을 과시할 전망이다. 레드카펫도 밟을 계획이어서 의상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물론 일회성 이벤트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이달 초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미스 컨덕트’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그는 9월 또 다른 영화 ‘황야의 7인’을 내놓는다. 이번 방미 기간에 그 후반작업에도 참여한다.

국내 활동 계획도 치밀하게 짜 놨다. 4월 초 영화 ‘마스터’ 촬영을 시작하는 이병헌은 다단계 사기 사건을 주도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악역 변신을 예고해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제작진은 최근 시나리오를 수정해 그의 출연 비중을 키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