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연상연하 드라마의 절정

입력 2016-03-08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혜교-송중기(오른쪽). 사진제공|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연하의 남성미-연상의 청순함 어필 성공

3살 차이인 송중기(31)와 송혜교(34)의 커플연기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사진)에서 각각 강한 남성과 당당한 여성의 매력을 보여준다.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이들의 커플연기는 드라마의 인기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송중기·송혜교는 사극, 멜로, 로맨틱코미디 등 장르를 통틀어 최근 5년간 방송한 ‘대박 드라마’ 중 가장 주목받는 연상녀·연하남 커플로 꼽히고 있다. 이들에 앞서 2011년 MBC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1988년생)과 한가인(1982년생),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전지현(1981년생)이 있었지만, ‘태양의 후예’가 가장 빨리 시청률 20%(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면서 송중기·송혜교에게 후한 점수가 매겨지는 분위기다. 더욱이 송중기와 송혜교가 각기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살려내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굳혀가고 있다.

송중기가 맡은 캐릭터는 ‘해를 품은 달’과 ‘별에서 온 그대’에 비해 남성성이 가장 강하다. 재난지역(우르크)으로 파병 간 특전사라는 직업의 이미지가, 군 제대 후 늠름해진 송중기의 실제 모습에 더해지면서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송혜교는 여전히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때론 새침한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며 드라마 캐릭터에 녹여내고 있다. 극중 의사로서 책임감과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유시진(송중기)을 대할 때는 평범한 여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두 사람의 연기력이 매력적인 캐릭터와 만나 높은 호감도를 갖게 됐고, 동시에 두 사람은 외모로도 서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고의 연상연하 커플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극중에서는 아직 두 인물의 나이가 공개되지 않았다. 2회 영화관 데이트 장면에서 송혜교가 “내가 누나에요”라는 말에 송중기가 “민증까봅니다”(주민등록증 보여주세요)라고 대답하는 등 나이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흥미를 자극시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