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박보검·혜리·이동휘·류준열, 초고속 주연…‘응답 저주’ 깬다

입력 2016-03-23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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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주역들이 빠르게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박보검을 비롯해 혜리, 이동휘, 류준열 등이 차기작을 결정하고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 중에서도 박보검은 가장 빨리 차기작을 결정한 배우다. 박보검은 오는 8월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100만 독자를 설레게 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총명함과 외모를 동시에 갖춘 왕세자 역을 맡을 예정이다.

박보검에 이어 혜리와 이동휘도 차기작을 결정했다. 혜리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통해 다시 한 번 지상파 드라마에 재도전한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혜리는 여주인공 정그린 역을 맡아 지성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이동휘는 tvN 새 드라마 ‘안투라지’(가제)에 캐스팅됐다. 2004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미국 HBO에서 시즌8까지 제작된 ‘안투라지’는 할리우드 스타와 엔터테인먼트의 실상을 가감 없이 드러낸 블랙코미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작품인 만큼 국내판으로 제작되는 ‘안투라지’ 역시 기대되고 있다.

이동휘는 이 작품에서 거북 역을 맡는다. 거북은 영빈의 운전수이자 잔신부름꾼이다. 순둥이 재간꾼이자 화 한 번 내지 않고, 걱정 고민 없이 사는 긍정의 아이콘으로 이동휘 특유의 매력이 녹아들 전망이다.

그리고 23일 류준열이 뒤늦게 안방복귀작을 결정했다.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류준열이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됐다”며 “여주인공인 황정음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맹목적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가 수식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남자 제수호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류준열은 이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지상파 주연을 꿰찼다.

동시에 비슷한 시기에 방영 앞둔 ‘딴따라’와 경쟁하면서 혜리와의 안방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아직 안방복귀를 서두르지 않은 ‘응팔’ 출연진도 있다. 고경표와 류혜영이다. 두 사람은 차기작을 영화로 결정하고 안방 대신 관객과의 만남을 선택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응팔’ 효과를 누리며 ‘열일’하는 쌍문동 6인방의 행보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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