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美휴스턴영화제 TV부문 대상…‘복면가왕’ 동상

입력 2016-04-19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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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美휴스턴영화제 TV부문 대상…‘복면가왕’ 동상

MBC 드라마 ‘킬미, 힐미’, 다큐멘터리 ‘최초 발굴, 조선의 보물선’, 예능 ‘복면가왕’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49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World Fest-Housto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킬미, 힐미’는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대상을, 다큐스페셜 ‘최초 발굴, 조선의 보물선’은 ‘TV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TV예능 부문에서도 ‘복면가왕’이 동상을 수상하며 MBC는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1961년부터 영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을 시상하기 위해 시작된 전통 있는 국제영화제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2012년부터 꾸준하게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해 수상해 온 MBC는 올해 출품한 3개 프로그램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예능에서 MBC 콘텐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킬미, 힐미’를 연출한 김진만PD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킬미, 힐미’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다중인격장애(DID)를 소재로 한 TV시리즈물이다. 주인공을 따라 함께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아동학대라는 묵직한 주제에 도달하게 된다. 보물 같은 대본을 집필해 준 진수완 작가, 전대미문의 연기를 보여준 지성, 황정음, 박서준 등 놀라운 배우들, 그리고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며 나의 우주가 되어준 사랑하는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초 발굴, 조선의 보물선’의 이동희PD는 “조선시대 보물선인 마도 4호선은 인류문화의 귀중한 유산이다. 수중 문화재 발굴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 해양유물 발굴을 위해 거친 바다에서 고생하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 팀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복면가왕’의 민철기PD는 “신분, 나이, 외모, 학력과 같은 일체의 편견 없이 목소리만으로 평가받는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한 다소 '무모한'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과 좋은 평가를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더 재미있고 공감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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