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체불·최하위…인천 “돌파구가 필요해”

입력 2016-04-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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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총체적 난국에 성적도 3무4패 바닥
김도훈 감독 “팀 중심 잡아 가는 중”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라운드 밖에서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마찬가지.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얘기다.

인천은 최근 들어 올 1월 중국 쿤밍전지훈련 때 구단 직원과 코칭스태프가 일명 ‘카드깡’을 통해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고, 과거 선수들의 임금과 수당 체불 문제로 법적 소송을 당하는 등 경기장 밖에서 물의를 빚었다. 또 오프시즌 동안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베트남 미드필더 쯔엉이 입단 이후 클래식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하면서 ‘마케팅용 선수 영입’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

성적도 바닥이다. 7라운드까지 3무4패에 그치며 12개 구단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클래식 구단들 가운데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한 팀은 인천이 유일하다. 김도훈(사진) 감독의 사령탑 데뷔해였던 지난해 ‘늑대축구’라는 별명을 얻으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던 팀 컬러는 올 들어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수원FC와 치른 23일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수비 위주의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0으로 비겼다. 올해 클래식 무대를 처음 밟은 ‘막내’ 구단에도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25일 “수당 체불 문제에 대한 소송 문제는 지급 일정이 확정되는 등 해결의 가닥이 잡혔다”며 “올해 선수단에 대한 임금과 수당은 정상적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도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도 하게 마련인데, 경험 있는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언급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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