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시아 접수 나섰다

입력 2016-05-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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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7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약4000명의 현지 팬들과 만나고 있다. 송중기는 이날 팬미팅을 시작으로 14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 등 9개 도시에서 팬미팅 무대를 펼친다.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첫 태국 팬미팅 4000여명 운집
중국 등 9개 도시 아시아 투어

한류스타 송중기가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송중기가 7일 오후 태국 방콕 썬더 돔에서 ‘2016 송중기 아시아 투어 팬미팅 인 방콕’을 통해 4000여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끝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지만, 인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입장권 예매 시작과 함께 4000석 전 석이 매진된 이날 팬미팅은 2012년 첫 무대 이후 4년 만이라는 점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규모는 당시 2000석보다 2배가 커졌고, 송중기에 대한 관심은 수백배 더 뜨거웠다.

4일 밤 그가 도착한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 일대는 ‘송중기는 사랑입니다’ ‘국민남편 오신 날’이라는 플래카드를 흔드는 1000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7일 오전 팬미팅 행사장 주변에서는 미리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팬미팅에 앞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송중기는 이날 오후 7시 베이지색 바지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나섰다. 팬들의 큰 함성에 잠시 놀란 그는 불교식으로 합장 인사를 건넸다.

그는 3시간 동안 자신이 꼽은 ‘태양의 후예’ 명장면과 명대사, 뒷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송혜교의 신발 끈 매주기, 휴대전화 가로채기, 목걸이 걸어주기 등 드라마 장면을 일부 팬들과 재연했다. 또 OST 수록곡 가운데 윤미래의 ‘올웨이즈’와 김동률의 ‘아이처럼’ 등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팬들도 ‘사랑해요 송중기’ 등 한글 플래카드를 일제히 들어올리며 송중기에게 감사를 전했다.

송중기는 이날 팬미팅에서 “최근에 너무 힘들고 피곤했는데, 팬들 응원을 받으니 힘이 난다”며 “좋은 모습으로 또 찾아오겠다. 다음 기회에 꼭 (절친 연기자)이광수와 함께 오겠다. 약속!”이라고 말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송중기는 14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우한, 광저우, 상하이와 홍콩 등 9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이어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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