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당 대회’ 김정은 세계 비핵화 언급 “우리 침해하지 않으면…”

입력 2016-05-09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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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차 당 대회’ 김정은 세계 비핵화 언급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진행된 7차 노동당 대회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 이 같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채택된 결정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에 대하여’를 요약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써 적대 세력이 핵으로 우리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국에 의해 강요되고 있는 핵전쟁 위험을 강위력한 핵 억제력에 의거해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벌려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선린우호, 친선협조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며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 당의 투쟁목표다”라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전했다.

결정서에서는 남북관계에 대해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지만 남조선이 제도통일을 고집하며 끝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정의의 통일 대전으로 반통일 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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