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 옐로우 라운지 개최

입력 2016-06-02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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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펼쳐지는 파격적인 클래식 공연 시리즈 옐로우 라운지(Yellow Lounge)의 열 한번째 무대가 16일 서울 강남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열린다.

옐로우 라운지는 클래식 공연에 대한 형식과 틀을 깨고 클래식 음악(Live)과 클럽 음악(DJ), 영상(VJ)을 접목시킨 신개념 클래식 음악 파티다. 프로그램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리지널 클래식 라이브 공연과 DJ, VJ가 꾸미는 리믹스된 클래식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옐로우 라운지는 출연 아티스트에게 비트와 전자음악에 친숙할 지 모르는 새로운 관객들과 호흡하며 그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객들에겐 클래식 콘서트에 대한 형식과 틀을 깬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2004년 12월 독일의 베를린에서 시작돼 큰 성공을 거둔 후, 영국, 프랑스, 미국, 아르헨티나,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등 세계 각국에서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클래식의 혁명(Revolution of Classic)'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한국은 2012년 5월 2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옐로우 라운지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기념비적인 첫 번째 공연은 국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밀로쉬의 라이브와 옐로우 라운지 베를린의 레지던스 DJ인 DJ 카니시우스(Canisius)가 장식했다. 같은 해 8월 23일에는 장한나의 스승이자 살아있는 첼리스트의 전설인 거장 미샤 마이스키의 거침없는 변신의 무대가 펼쳐졌다.

2013년 10월 3일엔 최고의 명성 빈필, 베를린필하모닉의 수석연주자들이 결성한 더 필하모닉스, 10월 31일엔 신예 아코디어니스트 마티나스, 11월 12일엔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차례로 옐로우 라운지 서울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화려한 변신을 선보였다.

2014년 첫 무대는 만돌린 연주자 중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아비 아비탈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레너드 번스타인 상 2014년 수상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퍼 박의 협동 공연으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같은 해 9월 국내 연주자 중 처음으로 옐로우 라운지 무대에 오른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양성원은 거장다운 연주와 토크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어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거장들의 영화음악과 현대적 멜로디를 아우르며 고전의 정석과 현대음악의 미감을 오가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잉골프 분더가 2014년 옐로우라운지 서울의 대미를 장식했다.

2015년 아홉 번째 옐로우 라운지는 뉴질랜드 출신 성악 트리오 솔레미오(SOL3 MIO)가 포문을 열었다. 성악가답게 무대를 꽉 채운 세 명의 형제는 폭발적인 성량과 유머러스한 무대 매너로 클럽 옥타곤을 찾은 관객들관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진 열 번째 옐로우 라운지 공연은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그리고 이 시대의 완벽주의자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합동 공연으로 역대 최고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2015년 마지막 라인업이자 10회 기념 공연을 멋지게 마무리하였다.

열 한번 째이자 올해 첫 옐로우 라운지는 영국 ‘BBC 신세대 아티스트(BBC New Generation Artist)’로 선정된 바 있는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장식한다. '옐로우 라운지 서울 XI'은 일렉트로닉 뮤직 매거진 ‘디제이맥(DJ MAG)’이 선정한 세계 클럽 순위 5위에 랭크된 클럽 옥타곤에서 펼쳐진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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