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통역앱 황제’ 지니톡의 귀환

입력 2016-07-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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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률 85%…구글보다 정확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 ‘지니톡(Genie Talk·사진)’이 돌아온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자동통역 앱인 지니톡이 자동 통번역 전문기업인 한컴인터프리를 통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으로 서비스된다고 18일 밝혔다.

지니톡은 “구글번역기보다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모았던 앱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12년 개발한 통역 서비스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상호 통역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번역기능, 높은 인식률을 갖춘 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앱 마켓 등으로부터 220만 여 건이 다운로드 되는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기술이전 등에 따라 지난해 5월 무료서비스가 종료돼 많은 이용자들이 아쉬워했다.

여행·관광분야에서의 통역 인식률은 무려 85%에 달한다. 이는 구글 등 해외 통역기술에 비해 정확도가 10% 가량 앞서는 수준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지니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지원 협약을 맺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컴인터프리 측은 “토종 자동통역서비스인 지니톡에 대한 관심이 클수록 통역수준이 향상되는 만큼 많은 이용을 바란다”며 “앞으로 와이파이 등 통신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단말형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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