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엄정화, 안방극장 컴백 “50부작 주말극”

입력 2016-11-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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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엄정화. 동아닷컴DB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최종 조율 중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매력 볼 수 있을 것”

연기자 겸 가수 엄정화가 안방극장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29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엄정화는 내년 MBC가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방송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가제·작가 하청옥)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로써 엄정화는 2013년 케이블채널 tvN ‘마녀의 연애’에 이어 4년 만에, 2009년 ‘결혼을 못하는 남자’에 이어 지상파 채널 드라마로는 8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특히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새 앨범 작업도 한창 마무리 작업 중이라 동시다발적인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엄정화의 새 드라마 출연 소식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탈피한 과감한 선택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그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와 탁월한 패션 센스로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스타로 꼽히며 이 같은 매력을 작품에서도 드러내왔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50부작의 주말극이라는 점에서 그의 선택은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 ‘부자유친’ 이후 21년 만에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으로, 20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 시청자와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그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자 도전인 셈이다.

캐릭터도 기존의 노선과는 다르다. 주로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능동적인 성격을 강조한 배역이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확실하게 변신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극중 엄정화는 20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 역. 겉으로는 도도하고 화려한 이미지로 주목받지만, 내면으로는 젊은 시절 성공을 위해 아들을 떼놓은 아픔에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성공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텅 비어있는 처연한 여성의 모습을 드러낸다.

한 관계자는 29일 “엄정화가 오랜만의 주말드라마 출연이라 오래 고심해왔다”며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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