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아, 2월 가수 컴백…솔로 대전 합류

입력 2017-01-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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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동아닷컴DB

■ 2년 만에 가수 컴백…솔로 열전 합류


최종 녹음 작업…다음 주 춤 연습 돌입
수지·크리스탈·이효리 신구대결 눈길


가수 보아가 다음달 새 앨범을 발표하고 2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10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아는 2월 중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최근 타이틀곡을 확정하고 현재 막바지 녹음 작업에 한창이다. 녹음을 완료하고 다음주부터는 컴백무대에서 보여줄 춤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아는 음반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일정은 잡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의 새 음반은 2015년 5월 발표한 8집 ‘키스 마이 립스’ 이후 2년 만이어서 팬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8집 12곡의 수록곡을 모두 자신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으며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던 까닭에 이번 새 음반에서 보여줄 신곡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졌다. 더욱이 보아는 작년 1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통해 연기자로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 대중적 호감도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어서 새 앨범의 관심도도 함께 증폭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요계는 무엇보다 보아의 2월 컴백으로 ‘솔로 열전’이 한층 뜨거워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이 ‘세계 속의 케이팝’을 이끌어가면서 그룹 단위의 댄스가수들이 계속 탄생했고, 완성도 높고 경쟁력 강한 ‘댄스그룹’들 속에서 솔로 댄스가수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솔로 댄스가수는 경쟁력 없는 상품으로 여겼고, 어느 시점부터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솔로가수가 탄생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엄정화가 8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후 새해 들어 비를 시작으로 수지, 크리스탈(에프엑스), 이효리로 이어지는 퍼포먼스형 솔로 가수들이 잇따라 출격을 예고하면서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뛰어난 가창력과 춤 솜씨를 인정받는 보아가 합류하면서 가요계 ‘솔로 열전’은 더욱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특히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수지와 크리스탈, 데뷔 20주년을 바라보는 보아와 이효리의 신구 대결 양상도 형성돼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솔로들이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틈바구니에서 비는 15일 싸이가 선물한 슬로 템포의 ‘최고의 선물’을 앞세워 컴백해 남성 솔로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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