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 35명으로 첫발

입력 2017-01-1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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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챌린저스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가 35명의 선수들과 함께 첫발을 내딛는다.

챌린저스는 지난해 12월 창단을 공식발표하고 독립구단으로서 깃발을 내걸었다. 고양 원더스(2014년 9월 해체)와 연천 미라클에 이어 한국야구 역사상 3번째 독립구단이다. 출범과 함께 선수단 구성 작업에도 빠르게 착수했다. 롯데 지휘봉을 잡았던 양승호(57) 감독이 선장으로 선임되며 속도를 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단 구성은 대규모 공개테스트를 거쳐 확정됐다. 챌린저스는 지난해 12월 고척스카이돔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총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KIA 조계현 코치와 SBS스포츠 안경현 해설위원이 각각 투수와 타자를 심사했다.

최종 선발된 원년 선수단은 총 35명. 트라이아웃 당시 관심을 모았던 전 LG 투수 김유선(29)과 최근 KIA 유니폼을 벗은 외야수 황정립(28) 등 프로 출신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러나 코치진은 미완성 단계다. 성남중을 지휘했던 하준영 코치와 신일중과 원당중 사령탑을 맡았던 박종대 코치가 각각 배터리와 투수코치로 선임됐지만, 수석과 타격코치는 미정이다.

구단 살림을 맡고 있는 챌린저스 한정석 운영본부장은 “곧 코치 선임을 마무리한 뒤 12일 선수단 전체소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말에는 파주에 위치한 전용구장도 완공된다. 성적을 지향하는 팀이 아닌 기회를 주는 곳이라는 기치를 내건 챌린저스가 이제 첫발을 내딛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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