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더 킹’ 배성우 “정우성-조인성과 모이면 정치-여자 얘기”

입력 2017-01-23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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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가 영화 ‘더 킹’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배성우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킹’ 인터뷰에서 “배우 중에 모난 사람이 없었다. 정말 잘 맞았다. 이전 작품에서도 그랬지만 현장 분위기가 어둡거나 서로 티격태격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남자들끼리 되게 친하게 지냈다. 정우성 조인성 한재림 감독과 넷이서 항상 붙어있었다. 촬영이 없을 때도 남양주 종합촬영장에 누가 후시 녹음을 하러 가면 괜히 가서 수다를 떨곤 했다. ‘더 킹’ 작업이 끝나고 나서도 따로 자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우 정우성 조인성이 모이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배성우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고 여자 이야기도 했다. 자주 가는 맛집부터 한국의 역사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떨었다. ‘더 킹’을 찍어서 그런지 정치 이야기를 특히 많이 했다. 나이 들수록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막내 류준열과는 조인성만큼 꼭 붙어있진 못했다. 극 중 만나는 장면도 많지 않거니와 류준열이 드라마 ‘운빨 로맨스’를 병행하느라 바빴기 때문. 배성우는 류준열에 대한 언급에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성우는 류준열에 대해 “맑고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섬. 사라진 사람들’ 찍을 때도 느꼈지만 류준열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내가 신이 난다. 귀여운 친구”라면서 “좋은 위치가 됐지만 전과 똑같이 순수하고 맑고 열정적이다. 사람이 참 투명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2일까지 누적관객수 185만 관객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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