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서 “日영화 출연 후 연예계에서 퇴출 당할 뻔했다” [화보]

입력 2017-01-26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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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민서가 질타받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채민서는 bnt와의 인터뷰에서 "‘망국의 이지스’라는 일본 작품을 찍었을 때 질타를 많이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챔피언’을 통해 캐스팅 제의가 왔고 일본의 명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과 새로운 시스템을 경험해보고자 승낙했지만 때마침 일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심지어 ‘채민서 연예계에서 몰아내기’라는 사이트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는 억울하기도 하고 눈물도 났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공부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영화화한 작품에서 연기했다. 작품성을 위해 첫 노출을 감행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좋지 않았다. 시간이 촉박해 보름 만에 10kg 가량을 감량했어야 했고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선식만 하는 등 힘겹게 촬영했지만 포커스가 노출에 맞춰져 아쉬웠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노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극의 흐름과 연기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더 잘해내야 조금이나마 더 좋게 볼 거라 생각해 노력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그는 '노력해온 것에 비해 빛을 못 본 것 같다'는 말에 " ‘망국의 이지스’ 이후로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인터뷰에서는 기자들이 욕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으며 의연한 척 넘겼지만 많이 울었었다고 힘겨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렇게 힘겨운 나날을 겪던 그는 작년에 LBMA 스타 어워즈 2016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홀로 고군분투 활동하는 중이었고 데뷔 이래 첫 수상이었기에 더 의미가 크다며 감격했다.

채민서의 화보와 인터뷰는 b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bnt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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