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등에 집단 소송

입력 2017-02-08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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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등에 집단 소송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조윤선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에 나섰다.

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과 예술검열에 대한 국가와 부역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취지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국가와 개인에 집단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변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총 474명의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모였다. 오는 9일 소장을 제출하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변은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피고로 정부를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지정했다.

한편,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검열 지시 사실을 인정하며 압력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김해숙 원장의 시인으로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힘을 얻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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