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왕’ 주호민, 이재용 부회장 구속되자 “아니라고 ㅠㅠ”

입력 2017-02-17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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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작가 주호민이 또 다시 ‘파괴왕’의 모습을 보인 건가.

주호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라고ㅠ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은 온라인 드라마 ‘무한동력’ 제작보고회 당시 찍힌 것이다.

드라마 ‘무한동력’은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무한동력’이 SNS 드라마로 제작된 것. 기획·제작을 맡은 것은 다름아닌 삼성 그룹이다. 삼성 그룹은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 시대 젊은이를 응원하고자 ‘청년 취업 도전기’ 를 다룬 웹툰 ‘무한동력’ 을 드라마로 기획·제작하여 온라인에서 방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주호민 작가가 이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은 그의 별명인 ‘파괴왕’ 때문이다. 2013년 6월 자신의 트위터에 “모 전문학교 애니과 휴학 → 애니과 없어짐/ 까르푸 알바하다 그만 둠 → 까르푸 없어짐/ 101여단 전역 → 101여단 없어짐/ 검지넷 연재 종료 → 검지넷 없어짐/ 야후 연재 종료 → 야후 없어짐/ 후후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를 남긴 주호민 작가는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5년 10월에는 인기 BJ 대도서관이 진행하는 EBS ‘대도서관 잡쇼’에 출연했고, 비슷한 시기에 대도서관은 활발히 활동하던 아프리카TV를 떠났다. 또한 JTBC가 ‘최순실 태블릿’을 공개해 ‘국정농단’ 사실이 들어났을 때도 청와대에 다녀왔었다는 사실을 인증하며 “청와대에 다녀오긴 했는데…”라는 반응을 보여 파괴왕의 위력을 증명했다.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 일가에 수백억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 수사를 받게 되자 누리꾼들은 주호민 작가가 삼성그룹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우스운 반응을 보인 것.

이에 주호민 작가는 “아니라고”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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