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10부…드라마가 짧아지고 있다

입력 2017-03-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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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강우-여진구. 동아닷컴DB

드라마가 짧아지고 있다.

보통 16부에서 길어야 20부가 기본이었던 각 방송사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올해 들어 그 회차를 줄이는 추세다. ‘미니시리즈’라는 명칭에 걸맞게 8부 또는 10부작 드라마가 잇따라 나온다.

5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써클’은 10부작이다. 아역 출신 여진구와 김강우가 주연으로 나선다. tvN 측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SF장르로, 2017년 현재와 2027년 미래가 공존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우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기획에 참여했다.

‘쓰리데이즈’ ‘시그널’ 등 장르 드라마를 주로 써온 김은희 작가가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의기투합하는 ‘킹덤’ 역시 8부작 드라마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역병과 좀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 2부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로, 조만간 주요 배역의 캐스팅을 시작한다.

지난달 26일부터 방 송중인 MBC ‘세 가지색 판타지’ 역시 ‘초미니드라마’라는 이름으로 3부작짜리 3편의 미니드라마를 순차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연출자 권성창 PD는 “탄탄한 내용을 기본으로 스피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면 시청자 이탈도 막고, (종영)끝까지 집중도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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