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피고인’ 지성, 플레이 리스트 공개 “美친연기 비결”

입력 2017-03-21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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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지성, 플레이 리스트 공개 “美친연기 비결”

배우 지성이 즐겨 듣는 음악 리스트가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7회는 전국 시청률 27%(닐슨 코리아·이하 동일 기준), 수도권 시청률 28.8%, 서울 시청률 30.7%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성이 ‘피고인’을 시청률 1위로 이끌며 종영을 앞둔 가운데 지성의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됐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온라인을 통해 ‘피고인’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지성의 플레이 리스트도 공개했다. ‘피고인’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마다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지성의 플레이 리스트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자 소속사는 지성의 플레이 리스트를 공개하기로 한 것. 특히 소속사는 지성의 플레이 리스트는 그의 감정 연기에 도움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성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딸의 행방을 모른 채 감옥에 갇힌 박정우의 절망적인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킬미, 힐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인 문명진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듣곤 했다. 슬픔을 간절하게 표현한 곡으로, 애절한 감정을 한껏 끌어올린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는 ABBA(아바)의 ‘The Winner Takes It All’을 선택했다. 이 곡은 “잠은 못 자는 한이 있더라도 조깅을 거를 수 없다”는 지성이 운동 중에 힘든 구간을 만났을 때 즐겨 듣는 곡이며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트랙이다.

가장 최근에는 Chainsmokers(체인스모커스) & Coldplay(콜드플레이)의 ‘Something Just Like This’를 반복해서 들었다. 하연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지 않겠다는 정우의 결심을 표현하려고 선곡했다. 가사 속을 들여다보면 영웅담이 들어 있어 딸에게 더욱 든든한 존재가 될 정우의 미래를 가늠케 한다. 이외에도 지성은 영화 ‘라라랜드’의 수록곡인 ‘City of Stars’와 양희은의 명곡 ‘엄마가 딸에게’ 등 노래에 담긴 이야기와 감동을 느끼며 연기에 집중했다.

지성은 평소에도 음악에 대한 애착이 깊어 뮤지션들의 공연과 뮤지컬을 자주 보러 다니곤 했다. 일상에서도 빠질 수 없는 음악을 캐릭터에 집중할 때 함께하다 보니 더욱 풍부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피고인’ 관계자는 “지성이 한 겹 한 겹 켜켜이 쌓은 감정의 층이 ‘피고인’ 최종회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 자부한다”고 언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피고인’ 촬영을 마친 지성은 21일 드라마 종방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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