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레용팝, 전속계약 끝…해체 없다

입력 2017-04-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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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이 3월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각자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초아·웨이, 뮤지컬 기획사와 계약 임박
금비·엘린 새 활동 준비…소율은 휴식
그룹 해체 없이 개별 활동 집중할 계획

걸그룹 크레용팝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할 전망이다. 일부 멤버가 새로운 회사와 전속계약을 앞두고 있고, 또 다른 멤버들은 연예활동을 잠시 중단하거나 새로운 활동을 꿈꾸며 각기 행보에 나선다. 하지만 팀 활동은 이어갈 예정이다.

크레용팝은 3월 말 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개별적으로 평소 자신들이 품었던 꿈을 펼칠 수 있는 연예기획사들을 접촉하고 있다.

18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인 초아와 웨이는 한 뮤지컬 전문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의견 조율이 상당부분 진행됐고, 계약서 사인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에는 현재 정상급 남성 뮤지컬 배우가 간판스타로 소속돼 있다.

초아는 어려서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꿔 서울예대에서 뮤지컬을 전공했고, 대학 1학년 때 ‘렌트’에 출연했다. 작년엔 초아와 웨이가 같은 시기에 각각 ‘덕혜옹주’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해 흥행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초아는 뮤지컬 전문 기획사에서 자신의 꿈을 본격 펼쳐나갈 계획이다.

초아와 웨이가 새 소속사를 찾으면서 금비와 엘린도 각각 새로운 연예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2월 문희준과 결혼한 소율은 당분간 가정에 충실할 예정이며, 연예활동은 잠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멤버들이 제각각 소속사를 갖더라도 팀은 해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이 크레용팝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멤버들은 계약 만료 이후에도 각종 행사 출연에 응하면서 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이 각자 개별 활동에 집중하다보면 팀 공백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크레용팝도 신화처럼 ‘따로 또 같이’ 활동 전략으로 팀을 유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용팝은 2012년 ‘새터데이 나이트’로 데뷔해 이듬해 ‘빠빠빠’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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