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파트너’ 김홍파 “‘내부자들’, 내 터닝포인트 된 작품”

입력 2017-05-01 12: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상한 파트너’ 김홍파 “‘내부자들’, 내 터닝포인트 된 작품”

SBS 새수목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의 김홍파가 “‘수트너’에서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모습을 더욱 낼 것”이라는 출연소감을 밝혔다.

중견연기자 김홍파는 현재 월화드라마 ‘귓속말’(박경수 극본, 이명우 연출)에서 극중 거대로펌 태백의 변호사 강정일(권율 분)의 아버지이자 방산업체인 보국산업을 운영하는 강유택역을 맡았다. 그러다 그는 지난 9회 방송분에서 친구이자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 분)이 내리친 도자기에 맞으며 강렬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우선 이 같은 전개에 따라 김홍파는 “드라마가 더욱 치밀해지는 이야기 구조상 강유택이 떠나야 하는 시점이었다”라며 “유택의 죽음에 따라 아들 정일(권율 분)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면서 극이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자신의 마지막 촬영때를 회상하던 그는 “아들 정일역 권율씨가 일부러 찾아와서는 나의 마지막모습을 아쉬워하며 남은 방송분은 자기가 ‘잘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이렇게 찾아와준 게 정말 고마웠고, 나도 ‘그래 잘 해라’라고 덕담을 해주기도 했다”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그런 그가 ‘사임당, 빛의 일기’ 후속으로 방송되는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권기영 극본, 박선호 연출, 이하 ‘수트너’)에서는 로펌대표 변영희(이덕화 분)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사장 장무영이 되어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이 작품에서 그는 “아무래도 무영이 권력을 지닌 정치검사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그런 점보다도 아들을 더욱 생각하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그려질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들려준 것이다.

알고보니 김홍파는 연극으로 데뷔했다. 그러다 1996년 영화 ‘미지왕’에 출연한 뒤 부족함을 느꼈던 그는 “배우에 대한 고뇌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다시 연극에 매진했던 그는 2010년 영화 ‘베스트셀러’로 이정호 감독을 만나면서 다시금 관객들과 본격적으로 호흡하게 된 사연이 있었다.

그러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의 경찰청장에 이어 ‘암살’(2015)의 김구, 그리고 ‘내부자들’(2015)의 오회장이 된 그는 관객들로부터 ‘진짜 배우’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고, 덕분에 이들 작품에 대해 그는 스스로도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소개할 정도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브라운관의 경우 SBS의 ‘낭만닥터 김사부’, ‘귓속말’, 그리고 ‘수상한 파트너’에 연속으로 출연하게 된 그는 “집이 분당인데, 동네 주민분들이 ‘낭만닥터’와 ‘귓속말’ 캐릭터를 언급하시면서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다’라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작품활동하는 배우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더불어 시청자분들, 그리고 관객분들과도 마음껏 소통하고 싶다”라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그는 최근 개봉되어 인기를 큰 끌고 있는 영화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그리고 조만간 선보이게 될 ‘보안관’, ‘리얼’에 출연하면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중견연기자 김홍파가 출연하는 ‘수트너’는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이다.

드라마는 그동안 ‘보스를 지켜라’와 ‘내 연애의 모든 것’등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와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등을 공동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사임당, 빛의 일기’ 후속으로 5월 10일부터 SBS-TV를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