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블랙핑크 “다른 프로듀서? 아직 두려워…결론은 갓테디”

입력 2017-06-24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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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블랙핑크 “다른 프로듀서? 아직 두려워…결론은 갓테디”

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YG메인 프로듀서 테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테디와 YG 걸그룹의 조합은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투애니원의 전성기를 이끈 테디는 블랙핑크의 시작을 함께 했고,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그리고 ‘마지막처럼’까지 4연타 흥행을 이끌어냈다.

블랙핑크는 “테디 프로듀서님은 우리가 언제 가장 예뻐 보이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높은 신뢰도 때문인지 그룹은 테디 이외의 프로듀서와의 작업은 “아직 두렵다”고 말했다.

“2~3년 전부터 테디 오빠와만 작업을 했었어요. 뭔가 다른 프로듀서와 작업은... 아직 안 될 거 같아요. (웃음) 물론 다른 프로듀서들과 작업해보고 싶긴 한데 아직까진 테디 오빠의 프로듀싱이 가장 좋습니다.” (지수)

“곡이 완성되는 데까지 저희의 색이 많이 들어가면 좋아요. 테디 오빠는 같은 회사에 계시고 우리를 오래 전부터 봐주신 분이라 저희의 장점을 가장 잘 아시죠. 사실 곡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제니)

“처음부터 테디 오빠와 녹음을 해서 그런지 다른 분들과 작업은 겁이 나요. 우리 장점, 약점을 잘 알시는 분이니까요. 테디 오빠 감사합니다.” (로제)

“저도 언니들과 같은 마음이에요. 갓테디! -엄지척-” (리사)

블랙핑크에겐 테디 ‘오빠’ 뿐만 아니라 양현석 회장도 있다. 간담회, 인터뷰 등에 항상 동석했던 양현석 회장은 이번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블랙핑크 네 명만 내보냈다. 이에 지수는 “사장님이 우리를 모른 체하시는 게 아닐 거예요”라며 “뒤에서 챙겨주십니다”라고 사회생활에 최적화(?)된 자세를 취했다.

“지금 이 자리에 사장님이 계시진 않지만 아마 저희 인터뷰 기사를 다 보고 계시지 않을까요? 저희가 대답을 잘한다면 밥을 사주실 겁니다. (웃음) 항상 ‘잘 해라~ 잘 할 수 있지’라고 해주세요. 저희를 어린 아이처럼 생각해주시죠.”

그룹에 따르면 양현석 회장은 달콤한 말보다는 쓴 말을 더 많이 한다. 그러면서도 감동을 준적도 있다고 멤버들은 말했다.

“칭찬보다는 바꿔야할 점을 더 많이 얘기해주시긴 해요. 혼내시는 건 아니고 모니터링을 해주시죠. 연습 영상도 피드백주시고요. 저희가 더 좋은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동 받은 적도 있어요. 첫 데뷔 무대, 첫 1위, 검색어 1위를 했을 때 캡처해서 단체 채팅방에 올려주셨죠. 엄지손가락과 함께요. 이른 아침이었지만 챙겨 봐주신 거니까 감동이었어요.”

22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노래 ‘마지막처럼’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청량음료와 같은 곡으로 블랙핑크가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신나는 노래다. 국내 차트는 물론 총 1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도 12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조회수의 경우 K팝 그룹 사상 최단기간 1000만뷰를 달성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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