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감독 ‘언더독’ 시카프서 공개

입력 2017-07-20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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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시카프 2017’)에서 국내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오성윤, 안재훈 두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220만 명 관객 돌파로 국내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오성윤 감독 화제의 신작 ‘언더독’ 러프컷 영상이 ‘시카프2017’에서 국제영화제 중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근현대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안재훈 감독의 작품 세계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먼저 오성윤 감독은 인기 웹툰 작가 강풀 원작의 영화 ‘26년’ 속 애니메이션 총괄 연출 그리고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마켓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연출한 국내 애니메이션계 최고 스타 감독이다. 약 6년 여간의 기획과 제작 기간 끝에 오는 2018년 상반기 개봉을 앞둔 오성윤 감독의 ‘언더독’은 버려진 개들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람에게 쫓기고 내몰린 유기견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면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뜻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오성윤 감독은 ‘시카프2017’에서 개최되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국제영화제 중 전 세계 최초로 ‘언더독’ 러프컷 영상을 공개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7월 28일(금) 오후 4시 ‘마당을 나온 암탉’ 상영 이후에 진행된다.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로 관객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안재훈 감독은 서정적 색채와 따뜻한 시선으로 인해 ‘애니메이션계의 문학가’로 불리고 있다. 1998년 필름 시대의 전통 셀 애니메이션인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로 연출 데뷔한 안재훈 감독은 시대 3부작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으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초청 및 브뤼셀아니마페스트 장편 경쟁 부문 초청 등 국내외 평단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번 ‘시카프2017’에서는 7월 28일(금) 오후 12시 20분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상영 후 마스터클래스 시간을 가진다. 안재훈 감독이 연출, 각본을 담당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문학 작가 김유정, 이효석, 현진건의 100년 동안 사랑받아온 현대 문학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개봉 당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안재훈 감독이 단편문학을 스크린에 옮기는 두 번째 작품인 ‘소나기’와 ‘무녀도’는 올 여름, 가을 각각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고 화제의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마당을 나온 암탉’ 상영과 함께 안재훈 감독과 오성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개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카프2017’은 오는 7월 26일(수)부터 7월 30일(일)까지 학여울에 위치한 SETEC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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