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측 “허준석·정유민·홍승범·정연주 감초케미 기대”

입력 2017-11-16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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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측 “허준석·정유민·홍승범·정연주 감초케미 기대”

배우 허준석, 정유민, 홍승범, 정연주가 로스쿨 오판연구회 ‘공사판’ 회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22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

이와 관련해 허준석, 정유민, 홍승범, 정연주 등 ‘이판사판’의 또 다른 한축을 구동하게 될 한국대 로스쿨 오판 연구회 ‘공사판’ 회원들이 공개됐다. ‘공사판’은 ‘공정해야지, 사기 치지 마, 판결이니까’의 약자로, 극중 법원에서 오판이었다고 생각하는 사건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제대로 된 판결에 대해 고민하는 한국대 로스쿨 괴짜들의 모임. ‘공사판’ 회원들은 법원실무수습을 나가 이정주(박은빈)판사와 사의현(연우진)판사 밑에서 문제가 있는 사건사고를 파헤치고 올바른 판결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더욱이 ‘공사판’ 멤버들은 각각이 사연을 갖고 있는 개성만점 캐릭터로, ‘이판사판’의 공감과 재미를 높여줄 전망이다.

우선 ‘육룡이 나르샤’, ‘딴따라’, ‘수상한 파트너’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허준석은 교도관 출신 로스쿨생 하영훈 역을 맡는다. 극 중 하영훈은 교도관 시절, 재소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을 식별할 수 있는 ‘감’을 지니게 된 인물. 죄 없는 사람이라도 교도소에 가면, 결국 죄인이 되고 마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내고 로스쿨 행을 택한다.

정유민은 대한민국 최초, 제 1호 대통령 여성 경호원 출신의 로스쿨생 황민아 역으로 분한다. 극중 황민아는 청와대 생활을 하면서 법망을 미꾸라지처럼 잘도 빠져 나가는 인간들이 법조계 출신임을 깨닫고, 법을 직접 파헤쳐 보고 싶어 로스쿨에 들어왔던 터. 카리스마 넘치고 포스 가득한 자태로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친다.

친근하고 해맑은 웃음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홍승범은 국제 해킹대회에서 1등을 독식한 천재 해커이자 최연소 로스쿨생 남윤일로 등장한다. 극중 남윤일은 일찌감치 학교를 때려치우고 검정고시 패스, 방송대 졸업 후 로스쿨 면접에서 오판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 판사(알파고 판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합격했다.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공사판’에 프레시한 생동감을 안기는 인물.

정연주는 돌이 갓 지난 딸이 있는 미혼모로 주경야독하며 로스쿨에 입학, ‘공사판’에 가입한 이선화 역으로 나선다. 극중 이선화는 아이 키우랴, 로스쿨 공부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만 항상 씩씩한 캔디걸. 로스쿨 편의점 알바생으로 일하며 법적지식을 접한 후 로스쿨에 들어오게 된 특별한 이력이 있다. 죄를 짓고도 돈과 빽으로 해결하려는 무리들을 법으로 응징하기 위해 정의감을 불태우고 있다.

제작진은 “허준석, 정유민, 홍승범, 정연주 등 ‘공사판’ 회원 4명은 앞으로 ‘이판’ 박은빈, ‘사판’ 연우진과 함께 현실감 넘치는 법원드라마를 만들어 가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쫀쫀한 연기력으로 무장,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준비를 끝낸 이들이 어떤 활약을 벌이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판사판’은 서인 작가와 SBS ‘퍽’ 연출, ‘초인가족’을 공동 연출한 이광영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당신이 잠든 사이’ 후속으로 22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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