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건강 아닌 분량문제?”…‘미스터 션샤인’도 ‘리턴’ 향기

입력 2018-02-12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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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닌 분량문제?”…‘미스터 션샤인’도 ‘리턴’ 향기

제2의 ‘리턴’ 사태일까, 아니면 해프닝일까. tvN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의 이야기다.

앞서 김사랑은 건강상의 이유로 ‘미스터 션샤인’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후임 배우로 김민정이 물망에 올라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스터 션샤인’ 측은 12일 동아닷컴에 “김사랑이 건강상의 이유로 ‘미스터 션샤인’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아직 후임은 미정이다. 현재 김사랑 후임 배우를 캐스팅하고 있어 스케줄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의 소속사 크다 컴퍼니 측 역시 “제작진과 내일(13일) 출연 협의 차 미팅을 가진다”며 “현재 김민정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김사랑은 건강상의 이유로 ‘미스터 션샤인’에서 하차하고 김민정이 후임 배우로 출연을 조율 중인 모양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매체는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사랑이 ‘미스터 션샤인’ 분량에 불만이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생각했던 것보다 비중이 작아 제작진과 이견이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미스터 션샤인’ 측은 “확인해 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의혹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건강상의 이유라던 김사랑은 하차 결정 하루 전날에도 SNS 계정에 근황을 전하며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 사진 속 김사랑의 모습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듯하다.


그리고 만약 건강상의 이유가 아닌 분량 문제 등으로 하차하게 됐다면, 이는 SBS 수목드라마 ‘리턴’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리턴’ 역시 고현정과 연출자 주동민 PD와의 이견으로 결국 고현정이 작품에서 하차했다. 현재 고현정 후임으로 배우 박진희가 출연을 검토 중이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 1900년대 배경,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펼쳐낼 휴먼 멜로 드라마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도깨비’,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 콤비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등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편성은 올 하반기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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