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오브 핀란드’ 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8-08-06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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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오브 핀란드’ 메인 예고편 공개

북유럽 대표 아티스트 톰 오브 핀란드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톰 오브 핀란드’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톰 오브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치열하게 살아남은 토우코 라크소넨이 ‘톰 오브 핀란드’라는 필명으로 세상을 뒤집은 금기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삶의 기록을 담은 작품.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핀란드의 전쟁영웅에서 전세계 예술인들에게 영감을 준 아티스트 ‘톰 오브 핀란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쟁이 끝나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던 평범한 청년 ‘토우코 라크소넨’. 제복과 경찰모, 가죽 자켓 등 남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그의 일러스트는 조국인 핀란드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 남들의 눈을 피해 ‘톰 오브 핀란드’라는 필명으로 들킬 뻔한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던 ‘토우코’. 은밀한 욕망을 담대하게 드러낸 파격적인 일러스트는 점차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고, ‘토우코’는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과 자신의 그림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의 환영 속에 진정한 자유를 찾게 되고, 뉴욕 MOMA, 앤디워홀에게 영감을 주는 위대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영화 같은 그의 이야기만큼이나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색감이다. 다소 어둡게 보였던 핀란드의 풍경은 ‘토우코’가 미국으로 간 후부터 다채로운 색들이 가득한 풍경으로 변한다. 그림은 물론 정체성까지 억압 받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은 ‘토우코’의 마음을 드러낸 것. 여기에 곳곳에서 보이는 파격 그 자체인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며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비주얼의 황홀경을 기대하게 한다.

이처럼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톰 오브 핀란드’. 국내외 유수 영화제와 해외 유명 매체들의 호평이 잇따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8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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