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혁, ‘님의 침묵’ 제작사에 일침 “오디션 비용 할인? 선심쓰나”

입력 2018-09-03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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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혁, ‘님의 침묵’ 제작사에 일침 “오디션 비용 할인? 선심쓰나”

배우 민지혁이 영화 '님의 침묵' 측이 오디션 비용을 요구한 사실을 폭로했다.

민지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각을 해봐도 이건 좀 너무 한듯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올려봅니다"라며 한 지인이 영화사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영화 '님의 침묵' 1차 서류 합격을 축하드린다'는 글과 함께 오디션 장소, 일정 등이 적혀 있다.

문제는 '오디션 비용 1만원. 간식, 음료, 서류발송, 청소비 등. 대기시 식사는 간식을 활용바랍니다'라는 문구와 몇 시간 뒤 '오디션비 당일납부 5000원'이라는 수정 문자가 다시 발송되면서 비롯됐다.


이에 민지혁은 "1차 합격이라는 프로필 사진으로 이미지 통과 한사람에게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원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 겁니까? 시간이 지나서 5000원으로 할인하는 건 생각을 해도 너무 해서 인가요? 아님 선심 쓰시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 도 못 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진행하시는 분들 제작사라면 월급 받고 진행비 나오시잖아요. 캐스팅 디렉터시라면 배우 캐스팅 관련 제작사랑 계약 관련 돈 받으시고 또 캐스팅이 되면 배우당 수수료 개념으로 돈 받으시잖아요. 오디션 보는 정도는 그렇게 오디션 보고 싶어서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돈 1만원이라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영화 '님의침묵'은 만해 한용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시네마서울이 제작하고 대표 한명구 감독이 연출한다.

민지혁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한 후 모델과 영화배우 등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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