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와 NPB 대표 철인은 누구인가

입력 2018-09-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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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립켄 주니어(왼쪽)와 기누가사 사치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는 한 시즌 팀당 162게임을 치르는 강행군인데다 이동거리도 길다. 전 경기 출장 기록의 가치도 그만큼 크다.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MLB 최다 2632경기 연속 출장기록이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엄청난 강행군이지만, 체력과의 싸움에서 살아남는 철인들은 매년 존재한다. 올 시즌에도 6일(한국시간) 나란히 141경기에 나선 프레디 갈비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맷 올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을 비롯해 140게임에 출장한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나란히 139게임을 소화한 프레디 프리먼과 닉 마카키스(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38경기에 출장 중인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등 6명이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갈비스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전 경기(162경기)에 나선데 이어 둥지를 옮긴 올해도 빠짐없이 그라운드를 밟고 있어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메이저리그는 파업 여파로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한 1994(116경기)~1995시즌(145경기) 이후부터는 매년 최소 한 명씩의 전 경기 출장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선 2215경기 연속 출장기록을 보유한 고 기누가사 사치오가 대표 철인으로 통한다. 가네모토 도모아키(현 한신 타이거즈 감독)도 현역 시절 1492경기에서 모두 풀이닝을 소화하며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 중인 선수는 퍼시픽리그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버펄로스·121경기)를 비롯해 팀의 전 경기인 119게임(세이부 라이온즈), 116게임(지바 롯데 ·마린스)에 개근한 겐다 소스케, 야마가와 호타카, 아사무라 히데토, 아키야마 쇼고(이상 세이부), 스즈키 다이치, 다무라 다쓰히로, 나카무라 쇼고, 후지오카 유다이(이상 지바 롯데)가 주인공이다. 센트럴리그에선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125경기)와 교다 요타(주니치 드래건스·124경기), 119경기에 나선 기쿠치 료스케, 다나카 고스케(이상 히로시마 도요카프), 미야자키 도시로(DeNA 베이스타스·118경기)가 전 경기에 출장 중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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