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플레이어’ 폭력 갑질 사장 김형묵 향한 통쾌한 응징 성공

입력 2018-10-08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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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극본 신재형, 제작 아이윌 미디어, 총 14부작)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폭력 갑질 사장 김형묵을 통쾌하게 응징했다. 또한 사기꾼 송승헌이 사실은 ‘그 사람’이란 의문의 인물을 추적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미스터리가 폭발했다.

7일 방영된 4화에서 하리(송승헌)의 계획대로 링에 올라 선 진웅(태원석)은 뛰어난 실력으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지만, 상대가 온갖 반칙을 동원해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회심의 플라잉킥으로 상대를 쓰러트린 진웅. 그런데 나사장(김형묵)은 이미 “진행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 후였다. 이때 갑자기 장내에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플레이어들은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 당황하며 현금 자루를 싣고 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직후 형이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 진웅. 그 사이 플레이어들은 경기장에서 실어 온 현금이 모두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사장이 가짜 경찰을 출동시켜 도박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 현금을 모두 빼돌린 것. 하지만 여기서 멈출 플레이어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나사장 일당이 사용한 대포차의 거래내역을 살피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

하리와 아령(정수정)은 병민(이시언)의 지휘 아래 컴퓨터 AS기사로 가장, 나사장의 사무실로 잠입했고 불법행위가 담긴 증거를 수집했다. 그리고 그의 돈이 물류창고에 있음을 알게 됐다. 진웅 역시 위로금 전달이라는 명목으로 병원으로 찾아온 나사장을 보고, 형을 다치게 한 주범이 나사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화를 참지 못한 진웅의 폭주로 위기도 있었지만, 플레이어들은 심기일전해 판을 짠 뒤, 물류창고로 향했다.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나사장이 빼돌린 돈을 환수하고, 창고에는 그가 계략에 사용했던 위조지폐를 남겨놓은 팀 플레이어. 뒤늦게 도착한 나사장의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순간 “선물 잘 받으셨습니까”라는 하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나쁜 짓’으로 모은 돈 선량하게 쓰겠다며.

이후 하리의 계획대로 돈 가방과 비밀자료들이 쌓인 경기장으로 오게 된 나사장. 그곳에서 하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입찰 비리로 중소기업들 몰아내고, 없는 사람들 사지로 내몰고, 그것도 모자라 불법 도박에 절도까지” 나사장의 범죄 이력을 읊었고, “회장 딸 꼬셔서 사장 된 것도 노력인가?”라고 도발했다. 이에 “못생긴 여자 비위맞추고 사는 것도 노력이지”라며 막말을 퍼부은 나사장.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던 나사장의 아내(이도연)는 “그동안 고생많았다”며 싸늘하게 돌아섰다. 뒤이어 등장한 진웅은 온힘을 다해 나사장을 주먹 한방으로 쓰러트렸고, 장검사는 그를 다시 국책사업 비리로 구속했다. 완벽한 작전의 마무리였다.

대검차장 유기훈(이황의)은 장검사를 불러 나사장 검거를 칭찬하며, 범죄수익환수팀을 창설할 것이며 장검사가 이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일거리 끊길 일 없다”며 플레이어들도 이에 합세하며 생소하지만 완벽한 조합을 완성시켰다.

한편, 하리와 장검사의 인연은 더 오래된 과거에 있었단 사실이 밝혀졌다. 하리의 아버지(허준호) 역시 검사였고, 하리는 어릴 적 장검사의 사법연수원 졸업식에 아버지와 함께 참석했었다. 그 시절 그의 이름은 최수혁이었고 아버지처럼 검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과정은 정의롭게, 결과는 공정하게”라고 쓰인 이날의 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한 하리. “솔직히 과정은 모르겠고, 후자는 동의합니다. 지켜보세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요”라는 혼잣말과 함께 공개된 그의 집 벽면엔 어떤 사건을 조사한 듯한 자료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가 진짜로 추적하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 대목. 더불어 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구속된 인물들의 사진이 붙어있는 보드판을 보며 “재밌네” 라는 의문의 인물이 등장했고, 이어 하리가 추적하고 있는 ‘그사람’이란 인물과 겹쳐지며 의미심장한 엔딩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의 전국 유료가구 시청률은 평균 4.2%, 최고 5.2%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남녀25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4.1% 최고 4.9%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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