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마’ 이선아 “김윤진, 닮고 싶은 선배이자 사람”

입력 2018-11-24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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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아가 김윤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에서 이선아는 극중 인기배우 서소정으로 활약했다. 특히 그녀는 예전 톱스타로 설정된 이정희역 윤해영과 작품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였는가 하면 딸의 살해범을 찾기 위해 계속 뭔가를 찾아내려는 미스 마역 김윤진 과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연기로 극적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분은 그녀에게도 잊지 못할 한회가 됐다. 당시 소정은 이정희가 살인사건의 범인을 봤을거라는 확신적인 발언과 더불어 파양이야기로 미스마가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가 차츰 풀어지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특히 미스마 앞에서 네일 팁을 잘근잘근 씹어먹는 장면의 경우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기지넘치는 연기까지 선보인 덕분에 당당히 씬스틸러로 등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선아는 자신에게 오는 연기호평과 호응을 극중 미스마로 출연중인 김윤진에게 돌렸다. 사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영화 ‘쉬리’(1999년)때부터 김윤진선배님을 좋아해왔는데, 이번에 같이 연기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떨렸다”는 그녀는 “특히, 선배님은 마치 호랑이같은 연기호흡을 가지고 계시고, 거기에 비하면 난 고양이같은 호흡이라 집에서 몇 번이고 다시 연습한 뒤 선배님과 마주했다. 그리고는 이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유쾌하게 잘 받아주시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신 덕분에 연기 내외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정말 닮고 싶은 선배이자 사람이 바로 김윤진 선배님”이라고 들려주었다.

심지어 그녀는 김윤진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자신의 SNS에도 게재했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 존경과 사랑이 날로 깊어지지 않을 수 없네요. 저도 선배님의 열정과 사랑을 본받아 아쉬운 장면이 없도록, 더 열심히, 더 넉넉히 사랑하고 연기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바로 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선아는 “요즘 작품을 통해 늦게 빛을 보는 배우분도 많이 뵙는다. 나 역시도 뭔가를 급하게 이루려 하기보다 진정성가득하며서도 폭넓은 연기로 시청자분들께 다가가는 게 목표”라며 “가능하다면 좋은 소속사와 함께하면서 나이 마흔에 전성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라며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한편 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24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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