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해외직구 붐…올해 첫 33조 원 돌파

입력 2018-12-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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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중이 68%로 가장 높아

해외에 상장된 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사고파는 해외 주식 직구가 올해 300억 달러(약 33조2670억 원)를 돌파했다. 작년 처음 2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에도 계속 가파르게 거래량이 증가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개인과 기관의 외화주식예탁 결제 규모는 303억 달러(매수 161억 달러, 매도 1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주식 결제 규모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에는 31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15년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140억 달러)를 넘었다.

국가별 주식투자를 보면 미국이 68%, 207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홍콩(17%), 중국(5%) 순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의 아마존이 22억 달러로 해외주식 거래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CHINA AMC CSI 300 INDEX ETF(상장지수펀드)(11억 달러), 알리바바(11억 달러), 텐센트(9억 달러), 엔비디아(7억 달러), 알파벳(7억 달러), ISHARES T PLS ISHA(6억 달러), 넷플릭스(5억 달러), 애플(4억 달러), 테슬라(4억 달러) 등 순이다.

한편 해외주식 투자는 국내주식 투자와 달리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해외주식 투자 수익이 연간 250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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