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다 거지같다 아름답다’ 작가 “다른 두 남자 속 희망찾기”

입력 2019-01-05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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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다 거지같다 아름답다’ 작가 “다른 두 남자 속 희망찾기”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일곱 번째 기대작 ‘개 같다 거지 같다 아름답다’(극본 임창세 연출 임태우)가 5일 베일을 벗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7회 ‘개 같다 거지 같다 아름답다’는 죽지 못해 살아가는 펜션 주인과 죽고 싶은 손님, 그리고 그들을 찾아온 의문의 여인까지 함께하는 기묘한 동거 이야기로 드라마 ‘유나의 거리’의 임태우 감독과 오펜이 배출해낸 신예 임창세 작가가 의기투합해 단단한 연출력과 거침없는 필력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합류한 이번 단막극에서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자살을 결심하는 펜션 주인 병태 역에 류승수가, 친환경에서 존엄하게 죽고 싶은 펜션 손님 경수 역에 류성록이 나서 둘 간에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캐미를 자랑한다. 또 거액의 뭉칫돈을 들고 펜션을 찾아온 미모의 손님 유림 역에는 경수진이 나서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또한, 배우 경수진은 이번 단막극을 통해 고혹적인 섹시미부터 밥 잘’해’주는 예쁜 누나의 청순미까지 오고 가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팔색조 매력을 마음껏 뽐낼 전망이다.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노란색 미니스커트에 검정색 뿔테 선글라스를 끼고 강렬하게 펜션에 등장하는 모습은 그녀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가 하면, 펜션에서는 화장기 없는 청초함으로 병태와 경수 두 남자에게 따뜻한 밥을 해주며 삶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키맨 역할로 나선다.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인상 깊은 단막극을 선보인 신예 임창세 작가는 “제대로 살고 싶지만 뜻대로 살아갈 수 없는 한 남자와 열심히 분투하며 살아왔지만 결국 깊은 좌절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만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었다”며 “그 주인공들에 ’자살’이라는 소재와 ‘펜션’이라는 공간을 엮어 결국 이 곳에서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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