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박진영 먼저 제안”…‘슈퍼인턴’, 취업난 새 바람 일으킬까 ft.YG (종합)

입력 2019-01-24 15: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박진영 먼저 제안”…‘슈퍼인턴’, 취업난 새 바람 일으킬까 ft.YG (종합)

연애하게 해주고 결혼하게 해주고 데뷔도 하게 해주던 방송이 이제는 취업도 시켜준다. Mnet과 JYP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취업 프로젝트 ‘슈퍼인턴’을 선보인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Mnet 슈퍼인턴’(이하 ‘슈퍼인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정우 PD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슈퍼인턴’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엔터 업계의 생생한 현장을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Mnet의 새로운 프로젝트이다. ‘슈퍼인턴’의 첫 주자는 국내 엔터업계의 대형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원 PD는 “Mnet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했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등의 공통점은 열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슈퍼인턴’은 그것을 취업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하기도 하고 로망이 있지 않나. 그런 로망을 프로그램에 녹여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슈퍼인턴’은 박진영이 먼저 기획해 Mnet에 제안한 프로그램이라고. 박진영은 “지난해 8월 청년 실업률에 대한 기사를 봤다. 답답해하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순 없을까 생각했다. 방송사에 아이디어를 보내봤는데 흔쾌히 받아줘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스펙’ 프로젝트라는 ‘슈퍼인턴’은 어떤 기준을 우선해 인재를 뽑았을까. 박진영은 “아티스트를 뽑을 때와 ‘슈퍼인턴’을 뽑을 때의 기준은 같았다. 물론 자질이 없는 친구를 뽑을 수는 없겠지만 재능과 실력이나 능력이 특출 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팀워크를 잘 이뤄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며 “프로그램에서 리를 완전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수단으로 팀 미션을 오래 했다. 개별 과제보다는 팀 과제를 많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찍는 내내 정말 행복하고 재밌었다. 순식간에 끝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슈퍼인턴’을 하면서 실제 우리 회사의 인사 시스템도 점검해보게 됐다. 어떤 기준을 세워야 엉뚱하고 기발한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최소화 혹은 전무에 가까운 필터링은 곧 일반인 출연자 검증의 부재. 이 같은 우려에 박진영은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이상한 과거나 경력이 있으면 필터링을 해야 하지만 그러면 ‘노스펙’ 기준이 깨지기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 체크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진행했다. 방송이 시작하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원칙을 지키느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신 원정우 PD가 최소한의 필터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원 PD는 “이 부분을 제작진도 많이 걱정했다. 촬영은 했는데 방송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박진영은 몰랐지만 우리가 기본적인 정보는 체크했다”고 말했다.


일반인 참가자들의 방송 출연 부담감과 관련해서는 박진영이 우려를 불식했다. 박진영은 “최종 미션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방송이어서 더 나가고 싶었다’고 하더라. 요즘 세대는 스스로가 1인 미디어가 되는 시대기 때문에 노출의 부담감이 우리 때와 같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원 PD도 “일반인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 편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마의 편집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걱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악마의 편집이 되지 않기 위해 정말 조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JYP 이후 다른 엔터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있을까. 향후 진행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는 원 PD를 대신해 박진영이 나서서 대답했다. 그는 “일단 YG엔터테인먼트는 힘들 것 같다. (양)현석이 형이 재미가 없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 PD는 “우리 프로그램이 기업들이 인재를 뽑는데 새로운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재 채용 시스템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Mnet 슈퍼인턴’은 오늘(24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