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첸, 엑소 7년이면 심금을 울린다…‘사월’ 연금송 탄생 (종합)

입력 2019-04-01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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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첸, 엑소 7년이면 심금을 울린다…‘사월’ 연금송 탄생 (종합)

가수 첸이 그룹 엑소로 데뷔한 후 7년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이미 SBS ‘괜찮아, 사랑이야’, KBS2 ‘태양의 후예’, tvN ‘백일의 낭군님’ 등 인기 드라마 OST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첸은 ‘초심’을 언급, 타이틀곡 선정에 난항을 겪을 정도로 완성도를 자신했다.

1일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선 첸의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첸은 이날 “엑소의 음원 말고도 OST 가창으로도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앨범 하나가 내 목소리로 구성돼있다. 그렇다보니 더 나 스스로에게 혹독했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데뷔 7년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나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고 있고 나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첫 솔로 앨범이다보니 더 완벽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했다”며 “더 섬세하게 노래하고 감정, 가사 전달력에 있어서도 깊이 있게 접근했다”고 달라진 솔로 가수 첸을 예고했다.


특히 첸은 “실력파 작곡진이 많이 참여를 했다. 솔직히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비화를 이야기하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첸이 자신한 타이틀 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는 연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가 아름다웠던 첫 만남을 기억하는 모습을 노래, 발라드의 아련한 분위기와 첸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한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해선 “엑소 뮤직비디오에서는 비주얼 위주로 촬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 혼자 앉아서 노래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해야만 했었다. 어려웠고 추위에 고생을 하긴 했지만 완성본을 보고 만족스러웠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해 첸이 작사에 참여한 ‘꽃 (Flower)’, 피아노와 스트링 조합이 돋보이는 곡 ‘하고 싶던 말 (Sorry not sorry)’,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어반&소울 발라드 곡 ‘사랑의 말 (Love words)’, 누군가의 추억 속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을 그린 곡 ‘먼저 가 있을게 (I’ll be there)’,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팝 발라드 곡 ‘널 그리다 (Portrait of you)’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첸은 “‘꽃’이라는 주제를 놓고 힐링을 주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 “‘하고 싶던 말’은 평소 즐겨 듣던 폴킴이 작사를 했다. 덕분에 폴킴 연락처도 알게 됐다”, “‘사랑의 말’은 시원시원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먼저 가 있을게’를 부를 때는 ‘왜 헤어져야 하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래에 절실함이 많이 묻어있다”, “‘널 그리다’의 경우 팝발라드다.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서 듣자마자 수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첸은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늘 오후 7시 깜짝 이벤트 ‘첸, 사월의 버스킹 (CHEN’s APRIL BUSKING)’을 개최한다. 대형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던 엑소가 보여준 행보와는 다르다. 이에 대해 첸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면 공연장으로 직접 가는 게 힘들지 않나. 이번에는 내가 직접 찾아가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버스킹을 개최한 이유를 설명, 유튜브 채널 오픈을 통해 솔로 가수 첸을 기록하고 팬들과 더 소통할 것임을 덧붙여 약속했다.

끝으로 첸은 “은은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 “음원 차트 순위가 좋게 나오면 행복하겠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7년동안 활동했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놓치고 지나쳤던 모든 부분들이 보이더라. 그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만약 1위를 한다면 버스킹 개최를 공약으로 내걸겠다”라고 말했다.

첸의 첫 솔로 앨범은 오늘(1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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