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모라이스 눈에 비친 축구장 선거운동 사태는?

입력 2019-04-02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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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북 현대의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상대로 만난 경남FC의 선전을 기원했다.

경남FC는 최근 축구 외적인 문제로 시끄럽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강기윤 후보 등은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기에서 구단의 강력한 제제에도 불구하고 4·3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 유세를 펼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내에서 정치적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막무가내식 선거유세로 인해 경남은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경남과 관련해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는 “경남이 연맹의 징계를 받게 되어 안타깝다. 경남의 실수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선거운동은)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축구장에서의 선거 유세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해외에서 이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안타깝다. 경남이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승패를 떠나 K리그1 무대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는 경남의 분발을 기원했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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