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플리’ 김형석 “23살때 교통사고, 눈·갈비뼈 골절 1년간 입원”
3억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에서 현실 남친 이현승을 연기하고 최근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 시즌6’에 실력자로 출연하며 화제가 된 배우 김형석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김형석은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그동안 웹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분하고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내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맨투맨과 티셔츠, 데님과 조거 팬츠와 함께 레이어드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유니크한 무드를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근황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연극영화를 전공으로 하며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마지막 학기만 하면 졸업이에요. 개강한 지 얼마 안 돼서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후배들한테 밥도 많이 사주며 잘 다니고 있어요”라고 기분 좋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웹드라마 ‘연플리’의 흥행으로 학교에서 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지 않냐고 묻자 “신기했던 경험은 있어요. 외국인 학생분이 수업 전에 강의실 앞에서 기다렸다가 선물이랑 편지를 주고 갔던 경우가 있었어요. 같은 과 사람들은 처음엔 신기해하다가 친해지고 나서는 똑같은 사람으로 편하게 대해주더라고요. 선배 같지 않은 선배, 특별하지 않은 선배가 되려고 해요”라고 답했다.
아이돌 준비를 했었다는 그는 “어렸을 때 아이돌이 꿈이어서 연습생 생활도 짧게 했었어요. 그때 춤, 노래, 연기를 모두 배워봤는데 연기는 하면 할수록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할수록 더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커졌고요”라며 연기자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답했다.
결코 짧지 않은 연기 경력을 가진 그에게 ‘신인배우 김형석’이라고 소개한 이유에 대해 묻자 “아직도 연기자 김형석으로서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저라는 배우를 ‘연플리’의 현승이라는 캐릭터로 기억해주시기 때문에 배우 김형석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신인배우’라는 표현을 썼어요”라며 겸손한 대답을 전했다.
웹드 ‘연플리’의 흥행을 예감했냐고 묻자 “많은 사람이 공감하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사실 이 정도의 흥행은 전혀 예상 못 했어요. 아마 ‘연플리’가 판타지적인 내용이 아닌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던 것 같고 또 현실적인 캐릭터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 연기해서 더욱 몰입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연플리’에 나오는 출연진들이 모두 무명 배우였기 때문에 오히려 보는 사람들이 캐릭터를 그대로 받아드렸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감됐던 연기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연플리 시즌2’에서 여자친구 앞에서는 질투 안 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질투하는 남자친구의 속마음이라는 주제가 있었어요. 아마 대부분의 20대 남자라면 공감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물음에는 “조승우 선배님이요. 너무 떨려서 못할 것 같긴 한데 떨림을 이겨내고 함께해보고 싶어요. 생각만으로도 영광이네요. 조승우 선배님은 어떤 배우와 연기해도 선배님의 영역을 지켜내는 연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자신의 영역을 지킬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멜로 장르라면 김혜수 선배님과 해보고 싶어요.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 않나요”라며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제작진분들께 비춰질 때는 똑똑한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자유자재로 유연하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대중들에게는 김형석이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거든요. 호감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친하게 지내는 배우가 있냐는 물음에는 “우도환이요. 도환이는 저보다 한 살 동생이지만 예전에 함께 입시 준비 하면서 편하게 지내는 친구예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며 지금까지도 서로 의지하고 응원해주고 있어요”라며 의외의 친분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수식어가 새겨졌으면 좋겠냐는 물음에는 “‘국민 남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국민 배우’라고 하기에는 너무 포괄적인 것 같고요. 남자친구라는 모습에 가장 적합한 사람인 것 같아서 ‘국민 남친 배우’요”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