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더뱅커’ 김상중, 금감원 표적감사 역공 제압…김태우 피습

입력 2019-04-26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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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더뱅커’ 김상중, 금감원 표적감사 역공 제압…김태우 피습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 김상중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표적 감사를 역공으로 제압했지만 더 큰 시련을 만났다. 감사실 직원들이 뿔뿔이 인사 발령을 받은 데 이어 함께 불법과 비리의 온상인 'D1 계획'의 정보를 나눴던 김태우가 괴한의 피습으로 피투성이가 된 것이다.

'D1 계획' 배후 지목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유동근은 용북지점 전 지점장에게 'D1 계획'을 덮어 씌워 사건을 일단락시켰고, 채시라는 은행 내 영향력이 커질수록 김상중과의 거리를 넓히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유동근이 포함된 4인 회 내부의 분열 조짐이 포착되며 긴장감을 자아내는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지난 26일 MBC 수목 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 연출 이재진) 19-20회에서는 금감원의 표적감사 희생양이 된 감사 노대호(김상중 분)가 역공으로 이들을 제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 후폭풍으로 감사실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인사 발령과 함께 부행장 이해곤(김태우 분)이 괴한의 피습을 받는 더 큰 시련이 찾아오는 예측불허한 전개가 이어졌다.

먼저 은행장 강삼도(유동근 분, 이하 강행장)는 대호의 "서민 에이전시, 그리고 D1 계획의 배후... 행장님이십니까"라는 질문에 "그 건은 육관식 전 부행장이 한 일 아닌가?"라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문제가 된 법인카드의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법인카드나 상품권은 사규에 정해진 대로 정당한 경영활동을 위해 쓰인 거고, 만에 하나 사적 사용이 있었다면 그건 내가 사비로 정리하면 되는 걸세"라며 "그렇게 못 미더우면 노감사가 끝까지 조사를 해보면 될 것 아닌가"라며 당당했다.

이에 대호는 "만약 대한은행이 불법에 관여가 됐다면 그게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성역 없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강행장은 "의혹만 갖고 문제 제기만 하다가는 안팎으로 은행의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는 거야. 그게 곧 은행을 망하게 하는 일"이라고 충고하며 대호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등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대호의 의심을 받은 강행장은 용북 지점 전 지점장에게 'D1 계획'의 책임을 덮어 씌우고 직접 기자들 앞에 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이 같은 행태를 지켜본 대호와 감사실 직원들은 허탈함에 할말을 잃었고, 그 순간 금감원 검사 팀장 신지호(손정은 분, 이하 신팀장)를 필두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감사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대호와 감사실을 긴급 감사하기 나온 것이다.

대한은행의 불법대출을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고 용인했다는 제보를 받고 나왔다는 이들은 용북 지점 부실 대출 관련 금감원의 긴급 감사를 실시했다. 사실 이는 금감원장 박진호(남명렬 분, 이하 박원장)이 독단적으로 계획한 일로, 대호를 벼랑 끝으로 몰기 위한 '표적감사'였다. 이와 관련 신팀장은 어마어마한 분량의 각종 자료를 요청하고, 일부에선 대호의 딸 노한솔(박서연 분)에게 접근해 돈 봉투를 건넨 뒤 '뇌물수수' 혐의를 덧씌울 예정이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사이 프리랜서 기자와 다시 만난 해곤은 그에게 받은 정보를 통해 부행장 한수지(채시라 분)를 'D1 계획서' 원본 구입자로 의심하고, 수지를 따로 불러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지만 수지는 이를 강경하게 부인했다.

또 대호와 감사실의 긴급 감사 상황을 지켜본 해곤은 대호에게 "정말 밀도 높고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 아닙니까?"라면서 "이로써 금감원장이 강행장의 배후 중 하나임이 밝혀진 겁니다"라고 지목했다. 이어 수지가 과거 리츠 사업부 정창의 부장으로부터 'D1 계획서' 원본을 구입했다고 판단, "한수지 부행장은 이제 완전히 행장의 편에 선 겁니다"라고 확신했다.

해곤의 말에 대호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수지에게 "결국 샀어? D1 품의서"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감사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 경영에 대한 관심이 너무 과한 것 같은데"였다. 수지는 이어 "내가 원하는 은행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은행이야. 부정한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대호에게 수지는 "어설픈 정의감으로 어떻게 고객의 신뢰를 받겠다는 건지 모르겠네"라며 강력하게 대립했다.

그런가 하면 대호에게 '금품수수'를 끼워 맞추려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금감원 신팀장은 다른 꼼수를 부렸다. 감사실 전산 자료를 조작해 대호가 의도적으로 청주지점의 잘못을 감싼 것처럼 몰고 간 것.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당할 대호가 아니었다. 대호는 감사실 직원들과 합심해 자료가 조작된 증거를 찾아내 "처음부터 결과가 정해진 이런 감사를 행한 책임을 어떻게 지실 겁니까? 지난 사흘간 우리 대한은행 감사실이 입은 막대한 물적,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실 겁니까"라고 역공을 펼쳤다.

얼버무리는 신팀장을 향해 대호는 "추후 반드시 업무 방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오늘까지 감사실의 비리를 밝혀내지 못하면 각오해야 될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표적감사를 막아낸 대호와 감사실 직원들이 한숨 돌리는 사이 해곤에게 서민 경제 정책연구소 배동석(박정학 분)으로부터 "그동안의 대한은행과 관련된 불법적인 일들을 밝히겠소. 아무런 조건 없이. 전부"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갑자기 스스로 모든 일을 밝히겠다는 동석의 연락에 잠시 고민하던 해곤은 대호에게 연락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대호는 같이 만나겠다며 해곤에게 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호는 더 큰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을 미쳐 알지 못했다.

그리고 대호가 해곤에게 향하기 무섭게 감사실 직원들에 대한 인사 발령 공지가 떴다. 서보걸(안우연 분)은 공주 중앙 지점, 장미호(신도현 분)와 문홍주(차인하 분)는 각각 용산지점 텔러와 부천 전산실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 세 사람은 아연실색했고, 끝난 줄 알았던 대한은행의 감사실 압박이 다시 시작됐다.

대호가 인사 총괄 담당인 수지에게 전화를 거는 사이 조용히 밖으로 나간 해곤. 그 순간 밖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려왔다. 밖으로 나온 대호는 어둠 속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해곤을 발견했다. 의문의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 패닉에 빠진 대호는 다급한 목소리로 해곤을 부르짖었고, 간신히 숨을 쉬던 해곤이 구급차에 실려가며 긴박함을 더했다.

이처럼 대호와 감사실을 압박하는 세력이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 해곤까지 피습을 당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는 긴장감과 함께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이를 연기하는 연기신들의 팽팽한 기싸움과 수 싸움은 한층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행장을 포함한 4인 회의 분열 조짐이 포착돼 시선을 모았다. 금감원장의 독단으로 진행된 '긴급 감사'는 물론, 이후 금감원장은 신팀장에게 강행장 비서실 감사 자료를 직접 달라고 하는 등 강행장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추후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김상중을 비롯해 채시라, 유동근이 이끄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더 뱅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더 뱅커’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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