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고아라-권율-박훈, 직접 선정한 명장면 BEST 5

입력 2019-04-27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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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단 4회(30분 기준)를 남겨둔 SBS ‘해치’ 정일우-고아라-권율-박훈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제작 김종학 프로덕션)는 매회 눈 돌릴 틈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와 명품 배우들의 묵직한 열연으로 동 시간대 1위를 굳건히 하며 월화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해치’ 측이 27일(토) 정일우(영조 역)-고아라(여지 역)-권율(박문수 역)-박훈(달문 역)이 직접 선정한 명장면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일우는 명장면으로 21, 22회에서 ‘왕세제’ 이금(정일우 분)이 양반에게도 세금을 매기겠다는 소신 발언을 전한 씬을 꼽았다. 정일우는 “단순히 세제라서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백성의 상황과 마음을 생각하는 이금의 성품이 제대로 드러났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소신 발언 장면을 통해 백성을 위하는 이금의 마음에 공감하게 됐고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살주(주인을 살해한다) 사건에 연루돼 왕세제 폐위 위기에 처했던 이금이 백성을 위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민심을 움직이며 상황을 반전시킨 명장면이었다. 특히 정일우는 백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울분을 토하며 양반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단호한 목소리와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고아라는 “좋은 대사와 명장면들이 특히 많았다. 그 중 밧줄로 개돌을 잡아내는 장면이 씩씩하고 당당한 다모 여지다움을 잘 나타낸 장면 같다”며 5, 6회에서 여지가 개돌(도기석 분)을 체포하는 액션 씬을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았다. 성인 남자를 한 번에 제압하는 고아라의 걸크러시 넘치는 카리스마와 유려한 액션이 안방극장에 사이다 같은 짜릿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21, 22회에서 이금이 여지에게 전한 고백을 명장면으로 꼽아 이목을 끌었다. 고아라는 “‘그 어떤 일이 생긴다 해도 한 사람. 단 한 사람은 지켜내고 싶은 그런 마음 말이다. 내가 너한테 그러하듯’이라는 이금의 대사가 너무 설렜다. 이금과 여지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마지막까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권율은 19, 20회에서 박문수(권율 분)가 ‘방주감찰’ 주영한(정순원 분)에게 사이다 일침을 가하는 씬을 뽑았다. 이는 신참례(사헌부 신고식) 중인 박문수에게 주영한이 모욕을 주자 박문수가 “세상이 왜 개 같은 줄 압니까? 개 같은 것들이 개 같은 줄 모르고 개떡 같은 짓만 하며 나라 녹을 처먹기 때문입니다. 바로 당신들 같은 개차반들 때문에”라며 맞받아치는 장면. 권율은 “자신의 지위나 출세보다 정의 실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수의 정의로움과 용기가 잘 드러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방법의 신참례처럼 기득권 세력이 유지하고 있는 부정부패가 있는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문수가 대변해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시청자분들도 많이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때 권율은 조직의 부패한 관료들의 모두 얼어붙게 만드는 폭발적인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박훈은 달문(박훈 분)과 옛 연인 천윤영(배정화 분)의 재회 씬을 꼽았다. 왈패 달문은 이금의 든든한 뒷배로 흔들림 없는 강인한 면모를 드러냈지만 적의 연인이 되어 자신을 도와달라는 천윤영의 애절한 부탁에 흔들린다. 이에 대해 박훈은 “모든 일에 완벽해 보였던 달문이 아킬레스건과 같은 천윤영과의 만남으로 지금까지 지켜온 신념이 흔들리게 된다”며 “달문의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박훈은 “달문과의 관계를 더욱 절절하게 그려내 준 배정화 배우께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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