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의성 “일본 아베 날뛰는 걸 왜 사나한테? 사나 건들지마”

입력 2019-07-05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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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일본 아베 날뛰는 걸 왜 사나한테? 사나 건들지마”

배우 김의성이 트와이스 사나를 향한 반일 감정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한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일본인 출신 연예인 퇴출을 요구하는 이들까지 등장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의성은 4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아베가 날뛰는데 왜 (트와이스) 사나를 퇴출하나. 토착 왜구를 쫓아내야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튼 사나는 건드리지 마라”고 썼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불만과 감정을 엉뚱한 곳에 풀어서는 안 된다는 김의성의 견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같은 의견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경제 보복에 트와이스, 아이즈원 소속 일본 국적 연예인 퇴출 운동까지 벌어진다고 한다. 참 어리석다”며 “싸움에서 이기려면 우리 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내에 있는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까지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우리가 이기는 데 유리하다. 그런데 한국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꽤 있는 국내 활동 ‘친한파’ 일본 연예인들까지 우리의 적으로 만들어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가. 트와이스, 아이즈원의 일본 국적 멤버 퇴출 운동은 대한민국을 돕는 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해롭게 하는 운동”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도 두 사람의 의견을 동의하는 이들이 많다. 한일 양국 갈등을 특정 연예인에게 뒤집어씌워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온라인은 여전히 반일 감정으로 뜨겁다. 때문에 일본 국적 연예인들은 제 잘못이 아님에도 눈치만 보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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