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와 엮인 도쿄올림픽, 이대로 괜찮은가

입력 2019-07-3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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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 기대감으로 가득해야 할 세계의 축제지만,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일본의 방사능 문제 때문이다. 방사능의 위험은 당장보다 피폭된 이후 다음 세대들까지 이어지는 끔찍한 부작용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일본은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의 안전함을 세계에 강요하려 하고 있다.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6경기가 열리는 아즈마 구장은 후쿠시마 원전과 90km 거리임에도 IOC의 승인을 받았다. 남자 축구 8강전 역시 원전과 100km 떨어진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직 높은 방사능 수치가 나오고 있기에 전 세계 선수들을 방사능 피폭의 환경에 노출시키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를 비롯한 도호쿠 지역의 농수산물이 선수촌의 식자재로 공급된다. 아베 총리는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 등 꾸준히 원전사고 지역의 농수산물이 안전함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국가의 이미지 회복 이전에 방사능 오염 음식 섭취로 인한 내부피폭은 암 발생,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들에게 공급한다는 것은 자국의 이미지 회복에만 눈먼 행보이다.

영국 과학전문 주간지 네이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폐쇄와 방사능 제거에 최장 10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은 사고 이후 10년도 채 되지 않은 도쿄올림픽에서 안전함을 강요하려 하고 있다.

오소미 명예기자(국민대 스포츠산업레저학과) os9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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