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성욱 후폭풍, 방송가 날벼락→성범죄자 흔적 지우기 돌입

입력 2019-07-3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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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후폭풍, 방송가 날벼락→성범죄자 흔적 지우기 돌입

배우 강성욱(34)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그 후폭풍도 거세다.

앞서 30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강성욱이 강간 등 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내용이 처음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은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 중이던 2017년 8월 남자 대학동기와 부산의 한 주점을 찾아 여종업원 2명과 술을 마셨고, 밤이 깊어지자 “봉사료를 더 줄 테니 다른 곳으로 가자”며 동기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후 여성 1명이 먼저 자리를 뜨고, 남은 여성도 집을 나서려 하자 강성욱 일행은 “어딜 가느냐”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피해 여성은 “두 명이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반항했지만, 강성욱의 일행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강성욱은 피해 여성이 성폭력 혐의로 신고하자 그를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이에 여성은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돈을 뜯어내려고 한 정황이 없다”면서 강성욱의 ‘꽃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강성욱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현재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그리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후폭풍이 거세다. 강성욱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과 논란이다. 특히 그의 성범죄 당시 상황이다.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시즌1’ 한창 방영되던 시기에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를 두고 촬영 도중 성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이냐는 의혹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다. ‘하트시그널 시즌1’은 첫 방송 이전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채널A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하트시그널 시즌1’은 2017년 4월 촬영을 마쳤다. 방송은 그 이후인 6월에 첫 방송됐다. 따라서 제작진은 촬영 이후 출연자 사생활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성욱으로 인해 프로그램도 영향을 받게 됐다. 채널A 인기 콘텐츠로 꾸준히 주목받던 ‘하트시그널 시즌1’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성욱이 출연한 다른 드라마 역시 그가 출연한 분량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분량이 작더라도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생각해 편집이나 서비스 중단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1985년생인 강성욱은 서울예술대학 연기과 출신이다.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해 뮤지컬 ‘베르테르’, ‘뉴시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 ‘하트시그널 시즌1’를 통해서는 허당 이미지로 ‘푸드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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