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세탁·중고폰 수거·외화결제…안 되는 게 뭐니?

입력 2019-08-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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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의 오드리세탁소 세탁 서비스, GS25의 외화 결제 서비스, 식품군을 특화한 세븐일레븐의 푸드드림 점포(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편의점이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특화 매장으로 무장한 복합 생활 서비스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사진제공|CU·GS25·세븐일레븐

■ 편의점, 복합생활 서비스 공간으로의 진화

새로운 서비스로 매장 방문고객 공략
CU, 세탁물 접수·중고폰 수거 운영
세븐일레븐, 먹거리 특화 점포 선봬


편의점이 접근성 좋은 단순 판매점포에서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탁, 중고폰 수거, 외화 결제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 제품도 식품이나 와인 등 특정 상품에 전문성을 갖춘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엄격한 출점 제한으로 예전처럼 점포 수를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장 방문 고객수를 늘려 점포 당 매출을 올리려는 포석이다. 유통 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존 영업형태에 머물러서는 한계를 맞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변화이다.

CU는 1일부터 세탁 스타트업 오드리세탁소와 손잡고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접수와 배달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365일 24시간 언제나 세탁물을 맡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월부터는 고객이 중고폰을 쉽게 팔 수 있도록 중개소 역할을 하는 중고폰 수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7월 외화 결제 서비스를 전국 점포로 확대했다. 달러, 위안화, 유로, 엔화 지폐로 편의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거스름돈은 신한은행 환율정보에 따라 원화로 받는다.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처리에 고민하던 사람들에 유용한 서비스다.

특화 매장 강화도 주목할 움직임이다. 특정 품목을 선택해 다양한 상품 라인을 갖춘 매장을 도입한 편의점들이 늘고 있다. 와인 전문 매장과 수입과자 특화 매장을 운영하는 이마트24가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는 최근 서울 한남동에 식품군을 특화한 ‘푸드드림’ 점포를 선보였다. 1,2인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맞춤형 먹거리와 서비스를 지향해 즉석푸드, 차별화 음료, 가정간편식, 와인, 생필품 등으로 구성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푸드드림은 편의점이 이제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생활 서비스 및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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