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승규 “대구 전, 김승규 vs 조현우 아니라 울산 vs 대구”

입력 2019-08-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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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골키퍼 김승규가 대표팀 내 경쟁자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는 대구와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5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2위 전북현대(승점 50)와 승점 4점 차이로, 승리를 통해 단독 선두를 확실히 굳힌다는 각오다.

경기 전 사전 미디어 데이에서 김승규는 “K리그로 돌아온 이후 대구와는 첫 경기인데, 최근 대구와의 경기 결과를 보면 이기 못한 경기들이 많았다. 홈팬들이 우리가 대구를 이기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다. 꼭 대구를 시원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앞에서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조현우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해 김승규는 “올 때부터 대결구도를 많이 만들어주셨는데, 김승규 대 조현우 보다는 울산현대 대 대구FC의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경기하면 개인의 기록도 따라올 것이다. 울산과 대표팀 모두 골키퍼에게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다. 팀에서 잘 하다보면 김도훈 감독님이나 벤투 감독님 모두 만족하실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최근 김승규 특별 시즌권이 출시되어 무실점할 때마다 팬들에게 관람횟수가 무료로 추가되는 이벤트에 대해 “5경기가 기본으로 있으니 처음엔 마음 편하게 할 것 같은데, 경기 수가 줄어들수록 부담도 될 것 같다. 무실점을 많이 기록해서 팬들이 경기를 추가로 더 즐기고 구단이 이런 상품을 만든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다”며 웃었다.

울산 복귀 후 2경기 1실점을 기록 중인 김승규는 “2경기에서 1실점을 했지만, 그 실점도 안 당해도 됐을 상황이어서 아쉽다. 울산은 내가 오기 전부터 실점률이 낮았고, 승률이 좋았기 때문에 매 경기 무실점을 하는 것이 목표다. 수비가 튼튼해지면 공격수들도 더 마음 편하게 공격할 수 있으니, 경기장에서 팀에 힘을 주기 위해 매 경기 무실점을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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