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뇌물장부 터진 ‘왓쳐’…비리수사팀 위기 ‘긴장감↑’

입력 2019-08-11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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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R(왓쳐)’가 뇌물장부를 토대로 거대한 배후 세력의 실마리를 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 11회에서 뇌물장부의 실체를 확인한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 한태주(김현주 분)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위험과 맞닥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군은 뇌물장부의 정체를 확인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연도별로 정리된 폴더에는 이름이 빼곡했고, ‘장사회’ 폴더 속에 박진우(주진모 분)와 세양지검장 민영기(신현종 분)도 있었다. 김영군은 민영기 폴더에서 2017년 5월 찍힌 마약 흡입 동영상을 확인했다. 하지만 한발 빠르게 움직인 살인범에 의해 목숨을 위협당하고 뇌물장부는 빼앗겼다. CCTV에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살인범은 손가락을 자르는 니퍼에 혈흔을 가득 묻히고 다녔다. 살인범이 자제심을 잃어가는 것만은 분명했다.

뇌물장부 파일에서 확인한 것은 민영기의 비위 사실과 비밀조직 ‘장사회’의 존재였다. 도치광이 장사회를 추적 중이니 관리가 필요하다던 뇌물장부 속 내용과 달리 도치광 조차 장사회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비리수사팀이 쫓아야 하는 단서는 민영기 지검장의 마약. 암매장 시체 중 2017년 6월 실종된 김중산은 마약판매업자였고, 정한욱(정순원 분)은 김중산 클럽의 투자자였다. 박시영(박지훈 분)은 전임 전략실장이 뇌물장부를 만들었고, 검찰이 무일 그룹 회장의 배임 내사에 들어가자 막을 방법을 찾다가 그해 6월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파던 박시영의 손가락이 잘렸고, 이후 정한욱 마약과 배임 수사는 없던 일이 됐다. 박시영은 살인범 ‘거북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도 알려줬다. 민영기가 배임 내사에 돌입하자 무일 그룹에서 지검장의 약점을 잡으려 했고, 지검장이 ‘거북이’를 동원해 무일 그룹을 협박했다는 추론이 가능했다.

비리수사팀은 박진우와 염동숙(김수진 분) 앞에서 뇌물장부에 민영기의 마약 동영상이 있음을 미끼로 던져 수사를 허락받았다. 도치광과 김영군은 김중산 조직을 이끌고 있는 박정근(유정호 분)을 찾아갔다. 무궁화 다섯 개가 그려진 스팸 문자를 받고 공중전화로 달려간 박정근의 뒤를 쫓아 가원동 영락마사지라는 음성 메시지 내용을 확인했다. 하지만 ‘거북이’는 이미 사라진 후였고, 암매장된 시신 대신에 조직을 물려받았던 홍기진, 황재필의 시신이 있었다. 장부를 차지했으니 관리하던 조직을 정리하려는 것. 꼬리를 자르기 전에 민영기 지검장 수사가 시급했다. 박진우를 자극해 민영기를 경찰청으로 유인한 비리수사팀은 이미 지검장의 마약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후였다. 마약 검사에 불응하면 체포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발 채취를 하기 직전 이대로 사건이 무마될까 걱정된 한태주는 마음을 바꿨다. 과거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을 잡을 기회를 그 누구보다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 민영기의 변호인이 된 한태주는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경찰의 강압 수사를 폭로하며 유유히 빠져나갔다.

사건 수사는 다시 뒤집어졌다. 도치광과 김영군이 한태주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지검장은 숨져있었고, 한태주는 총을 들고 떨고 있었다. 사건까지 브리핑하며 전면에 나선 박진우는 민영기가 자살이라고 확신했다. 아니 그렇게 처리할 속셈이었다. 민영기의 마약 동영상도 이미 언론에 뿌렸다. “사람 몇 놈 죽인 놈보다 나라 좀먹는 놈들 잡는 게 더 옳은 일 아니냐”는 박진우의 야망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태주마저 참고인으로 광수대의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비리수사팀만의 힘으로는 부족했다. 이미 조수연(박주희 분)이 정체를 알고 있었던 도치광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비리수사팀 사무실에 등장한 염동숙은 “뭘 도와줄까”라고 손을 내밀었다. 비리수사팀은 염동숙의 손을 잡을까. 비리수사팀의 판이 커지고 있다.

뇌물장부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서 비리수사팀이 쫓아야 할 배후세력의 윤곽이 드러났다. ‘거북이’라 불리는 살인 경찰과 비밀조직 ‘장사회’가 모습을 드러낸 것. 김영군이 본 뇌물장부 속 장사회 폴더에는 박진우와 민영기의 이름이 있었다. 박진우는 장사회를 묻는 도치광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검장의 죽음과 비밀조직 장사회, 그리고 살인범 ‘거북이’의 연결고리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사건의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비리수사팀을 엄습하는 위기는 턱밑까지 드리워지며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 12회는 오늘(1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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