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출격 대기하는 이강인과 백승호

입력 2019-08-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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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지로나)가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와 세군다 디비전(2부리그)이 나란히 2019~2020시즌의 막을 올린다.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는 18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세군다 디비전 지로나는 19일 스포르팅 히혼과 홈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2018~2019시즌 1군에 데뷔했던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라는 달라진 위상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 몇 달 전만하더라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발렌시아 안팎으로부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때 유럽 여러 구단들로의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던 이강인은 현재 소속팀 잔류로 거취가 사실상 굳어졌다.

이제 관심사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개막전에서 두 날개를 활짝 펼치느냐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프리시즌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구단 수뇌부가 이강인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점 역시 개막전 출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백승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지로나의 강등으로 2부리그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백승호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6월 이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백승호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19일 개막전 출격이 가능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꾸리는 지동원(28·마인츠)과 권창훈(25), 정우영(20·이상 프라이부르크)은 부상 악재로 울고 웃는 처지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지동원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올해 내 복귀가 불투명하고, 디종(프랑스)에서 프라이부르크로 둥지를 옮긴 권창훈은 최근 경기 도중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2~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정우영도 최근 친선경기 도중 발을 다쳤지만 짧은 치료를 받은 뒤 11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마그데부르크전에서 교체로 나와 온전한 몸 상태를 뽐냈다. 공교롭게도 독일 삼총사가 속한 마인츠와 프라이부르크는 17일 개막전에서 맞닥뜨린다.

한편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은 26일 2022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독일과 프랑스 무대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이번 시즌 초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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