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근 3경기 18실점-ERA 0.9 상승 ‘사이영상 멀어지나’

입력 2019-08-30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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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1피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팀 타선도 3점을 먼저 내면서 류현진을 도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부터 무너졌다. 류현진은 4회 첫 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가 더해지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윌머 플로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이후 애덤 존스를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닉 아메드에게 다시 2루타를 내주며 동점을 내줬다.

카슨 켈리를 고의사구로 거른 류현진은 메릴 켈리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상대로 다시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뒤 케텔 마르테를 땅볼로 잡아내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이 곧바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4-4 동점을 만든 뒤 5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5회 첫 타자 팀 로카스트로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2개를 쌓았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티안 워커와 윌머 플로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애덤 존스에게 또 다시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추가 2실점했다. 류현진은 닉 아메드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준 뒤 카슨 켈리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면서 5타자 연속 피안타를 기록했다.

결국 류현진은 2사 1, 3루 위기에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애덤 콜라렉이 류현진이 남겨둔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지 않고 이닝을 마쳐 류현진의 실점은 7실점(7자책)에서 끝이 났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크게 올랐다.

이번 경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류현진에게 적신호다. 8월 들어 3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전에서 5 2/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4자책)했고,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도 4 1/3이닝 동안 홈런 3개 등 9피안타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여기에 애리조나 전 역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10피안타 7실점(7자책)을 기록하며 3경기 만에 평균자책점이 1.45에서 2.35로 0.9점이나 올랐다.

사이영상 경쟁자 제이콥 디그롬 역시 7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 2.66이 됐지만 류현진 역시 3경기 연속으로 무너지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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