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통산 19회 메이저 정상… ‘페나조 시대’의 승자 되나?

입력 2019-09-09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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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흙신' 라파엘 나달(33, 스페인)이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나달이 테니스 ‘페나조’시대의 마지막 승자로 기록될까?

나달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3-2(7-5 6-3 5-7 4-6 6-4)로 꺾었다.

결코 쉽지 않은 승리였다. 나달은 1,2세트를 따내며 쉽게 우승하는 듯 했으나,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나달은 통산 18회 메이저대회 우승의 경험을 살려 5세트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메드베데프를 꺾었다. 5시간 가까운 경기 끝에 거둔 우승.

이로써 나달은 개인 통산 4번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2년 만의 정상 탈환. 이로써 나달은 1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와의 격차도 줄였다. 이제 나달은 그랜드슬램에서 한 번 더 우승할 경우 페더러와 같이 20회를 기록하게 된다.

이어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노박 조코비치와의 격차를 3회로 벌렸다. 여러모로 나달에게 이번 우승은 값진 결과로 기억될 전망이다.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페더러가 2020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 등극을 이룬다면, 두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회로 같아진다.

이제 페더러의 나이는 39세가 된다. 또 조코비치는 부상 중이다. 나달이 결국 괴물과도 같은 체력을 앞세워 테니스 계의 GOAT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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