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DHC 모델 종료 의지’는 굳건하다

입력 2019-09-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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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정유미. 스포츠동아DB

위약금 등 얽혀 있어 장기전 예고

연기자 정유미가 최근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와 모델 계약 중단을 선언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관련 법적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모델 계약을 중단하기까지 관련 절차 등 시간적 경과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유미는 위약금 등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계약 중단”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의 유튜브 콘텐츠가 논란을 일으킨 직후인 지난달 12일 DHC 측에 초상권 사용 철회 및 모델 중단을 요구했다. 이후 관련 협의를 거듭해왔다. 내년 초로 알려진 계약 종료를 앞당기기 위해 최근 광고를 주관한 에이전시와도 한 차례 만나 세부사항 등을 두고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재 DHC의 사이트에는 이벤트 광고 등을 제외하고는 정유미의 사진이 없어진 상태다.

정유미는 ‘DHC테레비’의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라노몬 뉴스’가 극우성향의 출연자를 등장시켜 원색적인 ‘혐한 발언’을 쏟아내자 모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달 초 “조센징(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는 등 출연진의 발언을 아무런 여과 없이 담아내 비난을 받았다. 이후 누리꾼의 날선 시선이 모델인 정유미에게까지 쏟아졌다.

정유미 소속사 측은 하루빨리 계약이 종료되길 원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에이전시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DHC코리아가 일본 본사와도 관련 문제를 상의하고 있어 절차가 복잡해진 탓이다. 특히 광고계에서도 전례 없는 경우라 위약금 등 금전 문제도 얽혀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유미와 소속사는 모델 중단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모델 종료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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