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유정 현 남편’ 홍태의 씨 얼굴 공개+눈물 심경

입력 2019-09-26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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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유정 현 남편’ 홍태의 씨 얼굴 공개+눈물 심경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 남편 홍태의 씨가 방송을 통해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홍태의 씨는 2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고유정은 머리커튼을 쳐서 숨고 있을지언정 나는 우리 아이에게 당당하고 조금이라도 진실을 밝혔으면 해서 나왔다”고 얼굴을 공개한 이류를 밝혔다.

왕종명 앵커는 “당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던 그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홍태의 씨 “눈을 뜨자마자 일단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피였다. 어느 아빠가 피를 본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있겠냐. 아기를 안고 뛰쳐나가면서 119에 신고하라고 하면서 뛰쳐나갔었다. 입가가 파랬다. 우리 아기가 살아있지 않구나 느꼈지만 어느 엄마 아빠가 방치할 순 없었을 거다. 신고하라고 하고 한 손으로 소리치며 외쳤다”고 말했다.

왕 앵커는 “어느 시점에 고유정인가라고 의심을 한 시점은 언제죠?”라고 물었다. 홍태의 씨는 “가장 결정적 시점은 6월 2~3일 일거다. 전 남편 사건이 커질 때 였다. 알면 알수록 우리 아기 사망한 패턴이나 전남편 사망한 패턴이 너무 흡사한 거다. 그래서 강력히 어필했다. 나이와 장소만 달랐지만 카레를 먹였고, 사망 후 똑같이 공간을 치웠다고”라고 설명헀다.

또한, 왕 앵커가 “경찰 수사에서 가장 패착은 뭐라고 보십니까”라고 묻자, 홍태의 씨는 “초동수사가 굉장히 약했다. 내가 수사받는 게 기분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나와 고유정 둘 다 동일선상에서 왜냐하면 집에는 둘 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야 모순점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와서는 사진이 많았다 그럼 소방서 가서 사진 확인하지 말았어야 한다. 사진이 많이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고유정은 그 사이에 다 버리고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왕 앵커는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해주신다면?”이라고 했고, 홍태의 씨는 “우리 하늘나라 간 아이에게도 너무 미안하지만 아빠가 해줄 수 있는게 이거 뿐이라 가슴 아프다고 해주고 싶고… 너무 미안하고… 너무 사랑한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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